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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요통(腰痛. 척추디스크 포함)의 발병(發病)원인과 증치법(證治法) 제 1편

킴칸 2007. 1. 4. 19:53

요통(腰痛. 척추디스크 포함)의 발병(發病)원인과 증치법(證治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호흡기 질환 외에 가장 많은 상담 문의를 받았던 병증(病症)을 보면 요통(腰痛), 관절통(關節痛), 견비통(肩臂痛. 오십견 포함)등이었는데 이중 먼저 요통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오행자기력요법은 사암침법을 근간으로 하는 요법이기 때문에 먼저 사암도인께서 요통의 원인과 치료법을 언급하신 말씀부터 인용해 보고 설명을 계속 잇겠습니다.

 

사암요통경험례(舍巖腰痛經驗例)

 

『요통은 모두 방광당사(膀胱當瀉)에 관련되는 것이거늘 시의(時醫)들이 요통(腰痛)을 다스린다는 자()가 모두 보() 사법(瀉法)을 알지 못하고 다만 위중(委中)을 자()하고 혹은 곤륜(崑崙)을 자()하여 혹 낫기도 하나 혹 낫지 않는다는 허물을 모두 병자(病者)의 조리와 가정의 병궤(併饋)에 돌려 보내고 폐(), (), (), 대장(大腸)의 부분(部分)을 구별하여 다스릴 줄을 알지 못하니 한탄한들 뭐할까보냐 요통(腰痛)은 물론 혹은 라력(瘰癧. 연주창)이 생겨서 견전함중(肩前陷中)으로부터 이주하(耳珠下)에 이르기까지 관주상(貫珠狀)을 성()한 것이라도 족삼리(足三里) 곡지(曲池) (), 양계(陽谿), 양곡(陽谷)을 사()하는 대장정격(大腸正格. 대장보법)을 용()낫지 않는 자가 없더라.

 

이상은 사암도인께서 직접 말씀 하신 내용으로서 요통 치료에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필자와 함께 상기 내용을 보다 자세히 풀어보기로 하겠습니다.

 

1, 요통은 모두 방광당사(膀胱當瀉)에 관련되는 것…….

 

이 말씀의 의미는 요통(腰痛)은 방광경(膀胱經)이 흐르는 경로(經路)에서 통증이 나타난다는 것을 먼저 언급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2, 시의(時醫)들이 요통(腰痛)을 다스린다는 자()가 모두 보() 사법(瀉法)을 알지 못하고 다만 위중(委中)을 자()하고 혹은 곤륜(崑崙)을 자()하여 혹 낫기도 하나 혹 낫지 않는다는 허물을 모두 병자(病者)의 조리와 가정의 병궤(併饋)에 돌려 보내고……. 당시의 시의(현재도 거의 대부분의 시의들도 마찬가지의 요법을 쓴다)들은 요통은 대개가 방광경맥이 흐르는 곳에서 나타나므로 방광경의 위중, 곤륜 등의 경혈에 침자(鍼刺)를 하여 치료를 하는 것이 보편적이었으나 보사법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치료 하므로 어쩌다 혹 낫기도 하지만 안 낫는 것은 모두 병자 자신의 조리와 환자 가족들의 병간호에 탓을 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오늘날 대부분의 시의들 역시 요통 환자가 오면 방광경에서 주로 경혈을 취해 침자를 하는 요법을 주로 구사하고 있어 치료효율이 매우 떨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도인께서는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오늘날의 시의들에게도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는 것입니다.

 

3, (), (), (), 대장(大腸)의 부분(部分)을 구별하여 다스릴 줄을 알지 못하니 한탄한들 뭐할까보냐…….

 

, 비록 요통의 통증이 나타나는 경로는 대부분 방광경과 독맥경에 나타나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 원인은 폐(), (), (), 대장(大腸) 등에 허실(虛實)에 관계되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방광경의 허실(虛實)도 관련이 있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4, 요통(腰痛)은 물론 혹은 라력(瘰癧. 연주창)이 생겨서 견전함중(肩前陷中)으로부터 이주하(耳珠下)에 이르기까지 관주상(貫珠狀)을 성()한 것이라도 족삼리(足三里) 곡지(曲池) (), 양계(陽谿), 양곡(陽谷)을 사()하는 대장정격(大腸正格. 대장보법)을 용()낫지 않는 자가 없더라…….

 

교재에서 대장보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 요통의 경우 주로 보통 혹은 그 이상의 통통한 체질에게 구사 한다고 되어 있는 것을 먼저 상기 하시고 토론을 해보기로 하겠습니다.

 

먼저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살펴 보기로 하겠습니다.

 

사암도인께서 의료봉사를 하시던 그 당시는 임진왜란 전후의 시기였습니다. 따라서 민초들의 삶이 얼마나 곤궁했었는가를 미루어 짐작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난(戰亂)의 와중에서 민초들의 궁핍한 삶이 극에 달한 시기였을 것입니다.

 

잘 먹지도 못하고, 잘 입지도 못하는 매우 곤궁한 상황이었기에 대부분 마른 체형이었을 것인데도 도인께서는 대장보법을 요통치료에 많이 쓰셨다는 것의 의미를 잘 새겨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사암침법(오행자기력요법)의 치료대법을 보면 비경(脾經)에 사기(邪氣)가 들면 어떤 경맥에서 치료법을 찾습니까? , 바로 대장보법을 주로 용()하는 것이 정치법일 것입니다.

 

그러면 요통의 증상에 비장(脾臟)과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비장(脾臟)과 췌장(膵臟)에서는 인슐린을 비롯한 각종 호르몬도 만들어내고, 각종 소화효소도 만들어내고 있지만 이곳에서 바로 림프구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따라서 잘 먹지 못해 영양실조에 걸릴 정도로 허약한 상태일 때는 비장(脾臟)에서 만들어내는 림프구, 즉 임파구의 생성이 방해 받아 림프구나 림프액의 저류 현상으로 인해 이하(耳下)와 견전함중(肩前陷中), 즉 액하(腋下) 부근에 마치 구슬과 같은 연주창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잘 모르는 병 중에 하나가 바로 연주창이라는 병증인데 50년대, 60년대, 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흔히 볼 수 잇는 질병이 바로 연주창이었습니다.

 

대부분 못 먹어 영양실조와 같은 궁핍한 생활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자주 볼 수 있었던 병증 입니다.

 

바로 이러한 병증이 도인께서 의료봉사를 하던 당시에는 매우 흔한 증상이었을 것입니다. 다른 표현으로는 잘 못 먹어서 부항 들려있는 사람들 중에 이러한 병증을 보이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도인께서 직접 언급하신 당신의 병증에 관한 다음의 글을 보고 계속 토론해 보겠습니다.

 

내가(사암(舍岩)자신) 소시(少時)로부터 은은이 요통(腰痛)이 있고 혹환절기(或換節期)에는 좌우수비(左右手臂)가 수종(水腫)과 같았다가 혹 이삼월(二三月)에 풀리기도 하고 혹은 사절(四節)을 풀리지 않기도 하며 혹은 가을(())이면 우극(尤劇)하여 흉배(胸背)가 무중()하고 상복(上腹)이 여포(如飽)하며, 이명(耳鳴)이 대작(大作)하고 때로는 소연(蕭然)이 잠이 드나 때로는 공포증(恐怖症)을 느끼거늘 널리 약사(藥肆)에 물었더니 혹은 내종(內腫)이라고도 하고 혹은 심화(心火)라고도하여 백구(百口)가 이설(異說)하고 한 사람도 대장증후(大腸證候)인 것을 말하는 사람들이 없더라. 시체사람들이 잘못 허로(虛勞)라 지칭(指稱)하여 생명(生命)을 버리는 자()가 십상팔구(十常八九)로 이것이 대장(大腸)의 허()이다. 나의 삼제(三第)와 장질(長姪)이 모두 이것으로써 그르쳤다. 하고(何故)아 모태부족(母胎不足)과 두경(痘經)의 여열(餘熱)로 혹은 항핵(項核)이 되고 혹은 후열(喉熱)이 되고 혹은 입이 마르고 재채기를 잘하며, 혹은 협액(脇腋)이 아프고 혹은 산기(疝氣)로 되며 혹은 풍질(風疾)도 되고 혹은 일격()도 되며 혹은 안질(眼疾)도 된다. 차등제증(此等諸證)은 이른바 품부부족(稟賦不足)으로서 가장 한()되는 것은 만각(晩覺)이다. 경열(經閱)이 아니면 여신(如神)한 차리(此理)를 어찌 알까보냐?”

 

그렇습니다. 바로 대장경(大腸經)과 짝이 되는 비경(脾經)에 사기(邪氣)가 실()하게 되면 대장경(大腸經)은 허()하게 되어 상기 언급하신 변증이 발생하게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당시의 시대적 배경으로 볼 때 비록 체형이 통통하지 않은 경우라도 대장보법을 통해 치료 해야 할 병증을 갖고 잇는 요통환자들이 참으로 많았을 것이라고 유추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도인께서 언급하신 당신과 당신의 형제들의 병증에서 보는 것처럼 림프구, 또는 림프액의 저류 현상으로 인한 림파선상으로 연주를 확인 한 경우에 한해서 보통 혹은 그 이하의 체질에게도 대장보법을 적용해야 할 것입니다.

 

대장보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 요통을 정리해 보면…….

 

1, 보통 이상의 통통한 습열체질의 요통에 적용한다.

2, 보통 혹은 그 이하의 체질이라 할지라도 이하(耳下)와 액하(腋下)를 더듬어 보아 라력(瘰癧), 즉 관주상(貫珠狀)의 콩알 같은 핵()이 만져지면 이 역시 정증(正證)으로 볼 수 있다.

3, 보통 이상의 통통한 체질이라도 습냉체질은 변형요법을 써야 하는데 이 때에는 대장보법을 다 쓰면서 위보법에서 임읍, 함곡 사()하는 것을 가져와 추가로 사()해 주면 기()를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 요통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출처 : 비염 천식 아토피 자가치료법
글쓴이 : 사암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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