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김용석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질병을 치료하는 것 못지않게
예방하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철이 바뀔 때 마다 보약을 권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침이나 뜸도 마찬가지입니다.
침 뜸은 치료효과는 물론 예방효과도 뛰어나기 때문에
옛날에는 언제 어디서나 위급할 때 뜸을 뜰 수 있도록
뜸쑥을 늘 가지고 다니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평소 건강한 사람도 배꼽 아래에 있는 관원과
허리에 있는 명문 또 명치아래에 있는 중완과
발에 있는 족삼리에 뜸을 뜨게 되면
몸에 찬 기운이 빠져나가서
몸을 따뜻하게 덥혀주는 작용을 하게 되므로
백세이상을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관원은 몸의 중심선상으로
배꼽에서 손가락 세 마디 정도 아래 부분에 위치해 있으면서
불면증이나 냉증 치료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명문은 두 번째 허리뼈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이름 그대로 생명력의 관문이기에 스태미나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중완은 몸의 중심선상에서 명치와 배꼽의 중간부분에 위치해서
내장 기능을 조절하는 효과를 나타내게 됩니다.
족삼리는 종아리 바깥쪽으로
무릎에서 아래로 대략 손가락 세 마디정도 내려간 곳에 위치하여
무병장수의 대표적인 뜸자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두 번째 허리뼈에서 양쪽으로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바깥쪽에 위치한
신수에 뜸을 뜨게 되면 아이들이 폐렴에 걸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손등에서 엄지손가락과 두 번째 손가락사이에 위치한 합곡과
발의 족삼리에 뜸을 뜨게 되면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또 고전에 의하면 갓난아이의 배꼽에서 탯줄이 떨어진 날
배꼽에 소금을 놓고 뜸을 일곱 장 뜨게 되면
평생 소화기병에 걸리지 않는 다고 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뜸은 단순히 온열자극인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실제로 뜸을 뜨고 난 다음 오랜 기간에 걸쳐
혈액상이 변하는 것을 살펴보게 되면
이것을 단순히 열 자극에 의한 것만으로 보기에는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결국 뜸에 의해서 화상을 입게 되면 피부에 화상독소가 생겨서
이것이 생체반응을 일으키므로
인체의 방어기전을 활성화시켜 자연치유력을 촉진시킨다고 볼 수 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