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전에 만든 코 알레르기 약을 지금도 우리가 애용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오랜 세월에 걸쳐 계속 복용해왔기 때문에 방금 나온 신약과는 달리 두려움과 부작용은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태양병이라는 병에 대해 쓴 상한론의 서문에 상한에 걸려 몸 표면에 증상이 계속되는 병자로
원래 내부에 수독증이 있어 재채기를 하거나 콧물이 있고 기침이 있거나 하는 등 여러 가지 증상을 보일 때에는 소청룡탕이 좋다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그의 ‘금궤요락’이라는 책에서 ‘물이 코에서 넘쳐흐르는 듯 한 환자는 대개 땀을 흘리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에는 소청룡탕을 쓴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고대 중국의 의학서에는 모두 짧은 문장인데 비해서
그 한약이 효과를 나타내는 증상에 대해 요령 있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검사 성적만 요란하게 늘어놓은 최근의 의학 논문의 장황한 보고보다
훨씬 병의 본질을 잘 파악하고 있어 우리 의사들을 감탄하게 만듭니다.
한약은 몇 개의 약초를 일정비율로 조합하여 성립시킨 것입니다.
민간약은 대개 삼백초라든가 율무 등 한 종류 내지 기껏해야 두 종류의 약초가 적당히 들어 있으므로
한약과 구별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소청룡탕은 마황, 계지, 오미자, 건강, 세신, 반하, 작약, 감초 등 8가지 약초로 구성됩니다.
이 8가지 약초에 그 환자의 병증에 따라 목련꽃 봉오리인 ‘신이화’라는 약재와 금은화, 황금, 연교, 방풍 등의 소청룡탕이 좋다고 해서 무조건 집에서 쓸 수는 없습니다.
반드시[코 알레르기]전문의에게 정확한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소청룡탕에 마황이라는 약이 들어 있는데 이는 에페드린이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자율신경을 흥분시킴으로써 많이 복용하면 몸의 경련을 유발시키고 극도의 불면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약도 자기 체질과 병 증상에 맞지 않으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소청룡탕은 특별한 부작용은 없지만
소화불량과 식욕부진, 무기력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소청룡탕에 들어가는 약초로는
마황, 계지, 오미자, 건강, 세신, 반하, 작약, 감초 등 8가지입니다.
기본적인 소청룡탕은 8가지이지만 여기에 면역약이 추가되면 30여가지 정도의 약을 환자 체질에 따라 넣고, 빼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한약의 묘미가 있는 것입니다.
한약은 [코 알레르기] 증상이 없어져도 면역을 위해서
몇 달간 더 복용하는 것이 병의 예방을 위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