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먼저 필자의 肝癌 임상예를 먼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환자는 71세 되신 할머니 였습니다.
경기도 포천에 살고계신 할머니 였는데 이 분이 처음 득한 병증은 간염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본인은 그 발병 사실을 모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밭에서 일 하고 있었는데 동네 아낙들이 "아무리 햇빛을 많이 받아도 그렇지 얼굴색이 너무 까맣다" 고 지적해 주더란 것입니다.
무심코 지냈던 이 할머니...
집에 가서 거울을 보니 자기가 보아도 너무 이상한 얼굴색...
그러고 보니 요즘들어 자주 나타나는 편두통, 구역질 등등을 아들에게 호소하니 검진을 받아보자고...
결과는 肝硬變...의사의 소견은 환자가 모르는 사이에 간염에 걸렸었는데 치료시기를 놓쳐 간경변으로 발전한 것이라는 설명...
아무튼 그 아들들 효성이 지극하여 환자를 지극 정성으로 모시고 다니면서 치료를 받게 했는데...
어느 날...병원의 담당주치의 말씀이 환자에겐 알리지 않는게 좋다면서 肝癌으로 발전 했다고 하더란 것이지요.
아무튼 병원치료를 계속 받으면서 이른바 혈관촬영 등으로 간에 약물을 직접 투약하는 방법 등을 정기적으로 받고 있던 중...환자가 그 시술이 너무나도 고통스러워 아들들에게 "혹시 내 병이 중한 것인데 숨기고 있었던 것 아니냐고 추궁하더란 것입니다.
하여간 어머니를 안심 시키고 계속 치료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증상이 악화되자 사위의 추천으로 필자를 찾아 왔어요.
우선 아들 둘 그리고 며느리들이 찾아왔는데...사시는 동안이라도 편히 사시게 한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시료를 하겠으면 해 보자고 했지요.
간암은 비밀로 하기로 하고...마침 병원 측에서도 포기를 했는지 한약복용등의 보조요법을 반대 하지는 않더라는 것이었습니다.(의정부 이대부속병원)
환자를 보니 다음과 같은 證이 있었습니다.
胸脇苦滿 (특히 肝積으로 보이는 것으로서 왼쪽에 강한 것이 특징이었음. 오른쪽에는 매우 미약하게 나타나기에 치료를 확신할 수 있었음)
口苦 (마치 소태를 씹는 정도로 매우 씁쓸 하다고 하였음)
往來寒熱(그 강도와 빈도가 높았음)
편두통 (늘 편두통이 심하였음)
변비
식욕부진
때때로 구토증이 있었음
몸은 말랐고 복수는 없었음.(복수가 없음에 안심할 수 있었음)
하체쪽으로 신경통 증세가 있었음.
가장 중요한 것으로서 黑疸이 저명 하였음.
그리고 노인네의 유심적인 면은 누구에게 한 번 빚을 지면 전전긍긍 갚지 않으면 안되는 다소 깐깐한 깔끔한 성격.
화를 참다가도 한 번 화가 나면 누구도 못 말림.
시골생활 중에 너무 혹사될 정도로 밭일 논일을 많이 하였음.
남편이 치매에 걸린지 오래되어 집안일 밭일 남편수발 등으로 육체적 정신적 소양상화지기가 매우 승하였음.
이상의 상태를 살핀 후 오행자기력요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처방을 썼습니다.
비보법에서 소부를 빼고 즉 대돈 은백 瀉 태백 대도 補 (왼쪽에만 구사 하였음.)
간보법은 다 쓰고 오른쪽에만 구사 하였음.
편두통 반대 쪽의 절골혈과 풍지혈을 瀉해주었음.
탕약처방
소시호탕 가감법으로서 다음과 같은 처방으로 제공하였음.
시호 240, 법반하 240, 황금120, 인삼120, 대조120, 구감초120, 생강120
작약 120, 생지황 120그램 상기 10味를 달인 후 다시 졸여서 약 4,000cc정 도를 취한 후 다시 계지120그램과 대황 60그램을 넣고 약 30여분 정도 달인 후 약 30여봉지로 포장하여 복용 시켰음.
상기 처방과 오행자기력요법들은 상태의 병화에 따라 조금씩 가감 하기도 한 처방을 약 3개월 정도 실시 하였습니다.
예후
일단 오행자기력요법을 시료한 다음 날부터 구토와 편두통은 사라졌고, 보조요법으로의 탕약 복용 3일만에 구고와 흉협고만, 식욕부진이 사라졌음.
맥이 弦緊하던 것이 평맥으로 잡혔음.
2개월 정도는 상기 탕약 처방을 실시 하다가 그 후에는 상기 처방에 추가로 인진을 120그램 가하여 처방한 결과 흑달이 점차 엷어졌으며, 肝청소 요법으로 올리브유(엑스트라 라이트)와 자몽쥬스를 각 1,000cc를 믹스한 것을 취침전에 체력 상태를 보아 약 50cc씩 복용하고 취침케 한 결과 간담에 쌓인 비취빛 구슬들을 쏟아낼 수 있었으며 (이 요법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메일 또는 꼬리글 등으로 말씀 주시면 설명 드리겠습니다. 여러 한의원에서 이 요법의 노출을 꺼리고 있기에 공개적인 열린 공간에는 소개할 수가 없군요...) 약 4개월 정도 오행자기력요법과 탕약 처방으로 현재는 동연배에 견주어 힘찬 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병원에서는 간암 조직이 줄어들긴 했으나 없어지지는 않고 있다고 하네요.
암세포가 완전히 없어지진 않았어도 얼굴색 점차 화색이 돌고, 식사 잘 하시고, 신경통, 두통, 구역, 구토 등 없어졌으니 사시는 동안 편케 지낼 수는 있게 되었으니 그게 어딥니까?
아들들도 연세 높으신 어머니 수술 후 회복이 어찌될지 아무도 모르니 수술은 포기한 상태이고 비록 암세포 조직이 보인다 하더라도 다른 곳으로 전이 되지 않고 편안한 생활을 하시니 만족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상의 임상예를 여러 선생님들께서 자세히 음미해 보시고 각자 나름대로 내가 그 상황 이었다면 어떻게 시료를 했을까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 좋은 의견 있으시면 올려주시면 우리 모두가 연구 하는데 도움이 될것 같군요.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