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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肝질환과 관련된 병증상담 답글...제2편

킴칸 2010. 7. 15. 02:52

---------[ 받은 메일 내용 ]----------
제목 : 처방전에 대한 문의 및 한약 처방
날짜 : Mon, 23 Jan 2006 15:41:00 +0900 (KST)
보낸이 : ^)^)
받는이 :


보내주신 처방전은 잘 받아 보았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있어서 문의드립니다.

좌측에 비보법과 우측에 간사법을 적용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동의학 정통 침법의 원리 중에 左肝右肺하는 말이 있습니다.

 

간은 오른쪽에 위치해 있지만 간에 병변이 나타나면 좌측으로 증상들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말씀 드리면 胸脇苦滿이라는 대표적인 증상이 있는데 이것은 명치를 중심으로 갈비뼈 양 옆의 계늑간을 지두로 눌러 보면 명치를 중심으로 통증이 감지되는 것을 흉협고만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간에 문제가 생기면 오른쪽 보다 왼쪽에서 더 통증이 뚜렸하게 나타납니다.

 

간은 사망직전의 상태에 이를 정도로 망가지기 전까지는 거의 통증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반면에 간에 이상이 있으면 좌측으로 증상이 많이 나타나게 되는데 두통(편두통), 뒷머리 통증, 왼쪽 옆구리 통증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폐에 문제가 있으면 주로 오른쪽 옆구리가 결리고 무겁고 아픈 특징이 두드러집니다.

 

그래서 좌간우폐라는 원칙이 나온 것이지요. 침법 역시 간에 문제가 있으면 오른쪽에 침을 놓고, 폐에 문제가 있으면 주로 왼쪽에 침을 놓는다는 원칙이 적용되어 왔답니다.

 

그래서 간의 邪氣를 물리치고자 오른쪽에 간사법을 놓으라 한 것이고, 왼쪽에는 폐보법 대신 비보법을 놓으라 했는데 비보법은 간을 촉촉하게해주는 요법이기도 하며 마치 교차로의 교통경찰이 수신호로 교통 정리를 하듯 몸의 기소통을 원할하게 하고자 하는 뜻에서 그리하라 한 것입니다.

 

처음이시라 잘 이해가 안 될 것이지만 일단 요법을 그리 하시고 천천히 책을 통해 공부 하시면 제시한 요법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현재 복용하고 있는 한약은 청간탕이라고
들었습니다.
이 약을 먹으면서 선생님께서 해주신 처방을 병행해도
될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한약처방도 함께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청간탕은 일반적으로 가장 널리 쓰는 처방입니다.

 

제가 드리려 한 처방은 청간탕과는 다소 다른 처방이므로 함께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지습니다.

 

회원님께서 주진 증상들을 근거로 제가 따로 생각한 처방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호    24그램

법반하 12그램

황금    12그램

계지    12그램

작약    12그램

인삼    12그램

대조    12그램

생강     8그램

구감초  8그램 

 

  이상의 약제를 한첩으로 하되 이중 생강은 한약방 등에서 함께 포장하지 말고 한약방 등에서 처방 받을 때 생강 8그램은 어느정도 크기인지를 물어 생강은 집에서 약 달일 때 직접 썰어 넣어야 합니다. 이는 생강을 제외한 모든 약제는 다 건조한 것이고 생강은 습하기 때문에 함께 포장하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상기 약제 한 첩이면 하루 복용분입니다.

 

  약탕기(대웅 전자 약탕기)에 물 1,200cc를 붓고 상기 약제를 넣은 후 약 한 시간 정도 전원을 키지 말로 약을 불린 후 약탕기 타이머를 두시간 반으로 한 후 전원을 켜면 약탕기가 스스로 약을 달인 후 다 달여지면 보온모드로 돌어가므로 일일이 옆에서 지켜있을 필요가 없지요.

 

 다 달여지면 약탕기 안의 용기를 들어올려 비스듬이 걸쳐놓아 잠긴 부분의 약물이 다 똘어지면 짜지 말고 찌꺼기는 그냥 버립니다. (재탕 하지 마세요. 그냥 버리세요.)

 

  이렇게 달여진 약물을 공복에 하루 세 번 나누어 드시기 바랍니다.

 

  단, 현재 드시고 계신 약을 다 드신 후 그리 하시기 바랍니다.

 

  함께 병용하면 안됩니다.

 

  하여튼 자가치료중에 의문 사항 있을때는 언제라도 전화 또는 이메일로 분의 바랍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또 뵙기로 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출처 : 사암침자요법학회(舍巖鍼磁療法學會)
글쓴이 : 전현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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