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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약 달이는 법에 관한 글 -2 (펌 글)

킴칸 2009. 12. 10. 22:31
[한겨레] 한약, 어떻게 달여야 하나?

뉴메드 2005.03.06 40

요즘은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무척 간편해 져서 알루미늄 파우치에 밀봉되어 있는 한약을
매 번 뜯어서 복용하면 된다. 그러나 이는 10일 이상 장기간 복용을 해야 하는 경우에 한꺼번에
달여 포장할 때 바람직한 방법이고 몇 첩만 달여야 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직접 달이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한약을 달일 때는 추출하는 물의 온도, 물의 양, 달이는 시간, 달이는 횟수 등이 추출량을
결정한다.

한약을 달인다는 것은 건조된 한약재 중에서 약효물질이 물과 함께 빠져 나오게 하는 과정을
말한다. 한약재는 식물성이나 동물성이 대부분인데 이들은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가
원하는 약효물질이란 대개 이들 세포의 대사산물들이다. 한약을 잘 추출하기 위해서는 처음에
우선 상온에서 물에 불리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렇게 하면 한약재 중의 세포 내로 물이 들어가
팽윤된 상태로 되고 또 상당 부분의 유효물질들이 농도평형을 맞추기 위해 밖으로 빠져 나오기
때문에 효과적이다.
물에 담그는 시간은 약재가 잎사귀 종류일 때는 짧아도 되고 뿌리나 딱딱한 종류들은 길어야
하지만 대개 20분 정도면 충분하다.
너무 길면 오히려 미생물이 서식할 수 있다.

처음에는 센불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약하게 하는데 달이는 시간도 약 20분 정도면
충분하다. 이렇게 추출된 것은 약 70%정도를 추출할 수 있다. 약이 아깝다고 오래 끓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때에는 오래 끓이는 것보다는 여러 번 끓여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재탕은 약 10-15분 정도면 충분하며 재탕하면 약 20-25%가 추출되기 때문에 2회 정도만
추출하여도 약 95%이상의 약효물질을 추출할 수 있는 것이다.
약은 뜨거울 때 거르면 되고 아깝다고 비틀어 짤 필요는 없다.
만일 짜게 되면 섬유질이 많이 추출되어 설사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약을 달일 때 필요한 물의 양은 약의 10배 정도면 되는데 예를 들어 약 한 첩이 100그램이면
1ℓ의 물을 처음에 2/3인 700㎖, 재탕할 때 나머지 300㎖을 사용한다.
대개 2첩이 하루 분이므로 2첩을 함께 모아서 달인 다음 이를 3 등분하여 마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전탕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밴쿠버 한의학 동호회
글쓴이 : 여행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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