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약을 먹을 때 흔히 돼지고기, 닭고기, 밀가루, 녹두 등의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하는데, 모든 경우에 해당하는 금기사항은 아닙니다. 다만, 돼지고기, 밀가루, 녹두 등은 성질이 찬 음식이기 때문에 평소 속이 차고 변이 묽으며 소화가 잘 안되는 체질의 경우 과식하게 되면 소화기능의 장애를 초래할 수 있고 이는 보약의 흡수를 저하시키게 되어 약효가 떨어질 우려가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닭고기 등은 더운 성질의 음식이라 많은 사람이 과식하게 되면 몸안에서 열을 더욱 조장할 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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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보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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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아의 보약 선천적으로 원기를 부족하게 타고나서 발육이 잘 안되거나, 또는 편식을 하고, 감기에 쉽게 걸리며, 잘 때 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들에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양기가 많고 음기가 부족하여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나기 쉬우므로 부족한 음기를 보강하여 주면 제반 증상들이 개선되고 발육상태가 호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아 보약의 경우 봄에는 신진대사의 왕성을, 여름에는 골격성장을, 가을에는 보음과 호흡기 보약을, 겨울에는 음액의 보강과 함께 마른 아이들의 경우 체중증가를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즉 성인과는 달리 성장을 촉진하고 튼튼한 어린이로 자라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2) 청소년의 보약 경쟁의 시대에서 살고 있는 청소년들은 시험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고 하여도 과언은 아닙니다. 특히 수험생들은 신체의 성숙과정이 왕성하여 생리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여야 할 시기이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하여 책을 많이 보고 시험에 시달리는 등 애쓰다보면 갑자기 시력이 떨어지거나, 기력이 떨어져서 건강을 유지하기 어렵고, 아울러 집중력이 떨어져서 실제로 노력하는 만큼의 성과가 없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이 경우 기본적인 체력을 보강하여 주고, 정신을 맑게 해 주는 약재를 활용하면 시력의 저하도 막고 지구력이 향상되는 결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3) 청장년의 보약 직장생활을 하면서 당하는 많은 스트레스는 쉽게 피로를 가져오고, 특히 최근에는 각종 성인병의 발생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별한 질환이 없으면서도 매사에 쉽게 피로해지고, 정력이 감퇴되며, 사회생활이나 가정생활에서 활력을 찾기 힘든 시기에 적당한 운동과 계절에 따른 알맞은 보약은 생활의 활력소를 제공하게 됩니다.
4) 갱년기의 보약 갱년기에 이르면 호르몬 대사에 변화가 생겨서 무시로 열이 나거나 이유 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땀이 나는 등의 증상을 느끼게 되고, 또한 칼슘이 부족하여져서 뼈가 약해지고 따라서 골절이 되기도 쉬운 골다공증이 많이 나타납니다. 이를 위해 장기적으로 호르몬제를 쓰는 환자들을 종종 보게 되는데, 보약을 활용하면 근본적인 개선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5) 노인의 보약 노화는 인체의 각 부분에 퇴행성의 소모과정이 진행되고, 외부의 환경변화에 적응하거나 과도한 자극에 대처하여 극복하는 능력이 떨어지며, 원기를 회복할 수 있는 기초가 약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근력의 약화, 시력의 약화, 기억력 감퇴, 소화기능의 쇠약, 배뇨.배변장애, 퇴행성 관절염 등의 변화가 노화의 특징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때에 보약을 잘 쓰게 되면 노화의 과정을 지연시키고 각 장부의 기능을 활성화시켜서 육체적인 건강을 유지하게 하고 특히 뇌세포의 퇴화를 억제 내지 기능을 활성화시켜 건망증이나 치매를 예방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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