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벽나무(황백)
황벽나무는 황백,황경나무,황경피나무로 불리우며 줄기의 껍질을 벗겨내면 샛노랑 속껍질이 나타난다. 열매는 약명으로 황백자라 하여 흔히 구충제로 사용해 왔다.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국보제 126호)이 1천 2백년이나 온전하게 보존된 데에는 황벽나무 열매를 쓴 것이 비결이었다고 한다.
황벽나무 열매에서 채취한 황색 색소로 물을 들임으로서 벌레나 세균의 침입을 막고 먹의 번짐을 차단하는 한편, 향내를 풍김으로써 종이의 품질을 높인 것이다.
황벽나무의 속피인 황백은 웅담을 능가하는 위장약이라 하여 귀중시 여겨온 약용수이다.
<성분 및 약재의 효능>
껍질에는 알칼로이드계의 berberine(C20H19O5N), jatrorrhizine, magnoflorine, phellodebdrine, candicine, palmatine, menisperine(n-methylisocorydinum)과 그외 obacunone, obaculactone, dictamnolide, obacunonic acid, lumicaeruleic acid, 7-dehydrostigmasterol, β-sitosterol, campesterol을 함유한다.
근피에는 berberine, jatrorrhizine, phellodendrine, candicine이 들어 있다.
베르베린 함량은 7월에 높고 6월과 8월에 낮다. 45년생 나무의 가지는 2∼2.3%, 원줄기는 2∼4.5%로 밑으로 갈수록 함량이 높으며, 뿌리는 반대로 가늘수록 높다.
베르베린은 항균작용(포도상구균, 디프테리아, 적리균 등)이 강하며, 이담, 혈압강하작용이 있고, 오바쿠락톤은 혈압강하, 이뇨, 건위작용을 한다. 황백은 한방에서 건위, 염증약, 수렴약으로 쓰며, 민간에서는 피부염증이나, 신장염, 간염, 황달치료에 이용한다.
생약규격집(2000)에는 청열조습(淸熱燥濕), 사화제증(瀉火除蒸), 해독요창(解毒療 瘡)-濕熱瀉리, 황달(黃疸), 대하(帶下), 열림(熱?), 각기(脚氣), 위족( ), 골증논열(骨蒸勞熱), 도한(盜汗), 유정(遺精), 창양종독(瘡瘍腫毒), 습진소양(濕疹瘙痒)등에 적용한다고 규정하였다.
목재는 나무는 건축재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속껍질은 황색염료로 사용되고 두꺼운 껍질은 콜크마개로도 활용할 수 있다.
<활용 방법>
3월과 9월에 노란 속껍질을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려서 쓴다.
황백 3~8g에 2리터의 물을 붓고 반으로 졸여 하루 3번 식후에 물컵으로 1잔씩 마신다. 말린 황백을 주침하여 먹거나 곱게 가루내어 하루에 3~4g씩 3번으로 나뉘어 먹는다.
* 대장균. 티푸스균. 콜레라균. 포도알균 같은 온갖 균을 죽이는 작용과 염증을 없애는 작용이 뛰어나 대장염. 위염. 위궤양을 치료하는데 널리쓰인다.
* 또 쓴맛성분이 위액을 잘 나오게하고 밥맛을 좋게하며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위염. 위궤양을
낫게한다.
* 담즙을 잘 나오게하여 간에 쌓인 독을 풀고 간의 열을 내린다.
* 신경성 대장염이나 장궤양. 만성장염으로 설사를 하고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때 효과가 좋다.
* 껍질에 들어있는 베르베린 성분은 살균작용이 강해 껍질을 달인물은 물푸레나무껍질과 함께
눈병을 치료하는 약으로 널리 쓰였다.
술로 활용-<황백주> 황백 300g에 2리터 정도의 술을 붓고 3개월이상 우려내어 하루 1~2회 반주로 소주잔으로 1잔씩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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