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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머리독맥 다스리기(30)-경남도민일보

킴칸 2007. 8. 13. 15:32
김철의 몸살림 이야기(30)머리 독맥 다스리기
귓바퀴둘레 머리...손가락으로 꾹꾹...굽은 목·등 제자리 잡아주는 게 근본대책
2006년 12월 30일 (토) 이일균 기자 iglee@idomin.com

예전에 286컴퓨터 시절에는 모니터가 브라운관이었는데, 이 모니터 앞에서 장시간 작업을 하면 눈이 침침하고 머리가 아팠다. 이때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브라운관에서 나오는 전자파 때문이라고 설명됐다. 그래서 이 전자파를 흡수하는 망사로 된 차단기를 모니터에 달아 놓고 일을 했지만, 이렇게 해도 눈이 침침하고 머리가 아프기는 마찬가지였다.

귀 위 독맥 풀어주면 증세 완화에 큰 효과

이제 컴퓨터 모니터는 전자파가 거의 없는 LCD로 바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이 침침하고 머리가 아픈 증세는 더하면 더했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전자파 때문에 불편했다면 전자파가 나오지 않으면 편해져야 하는 것인데, 전혀 그렇지 않은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

   
 
  1 독맥 때려서 풀기 : 귀 위 독맥을 먼저 찾아 푼다.  
   
 
  2 독맥 따라 내려오기 : 귀 아래로 독맥을 따라 내려온다.  
 

△왜 눈이 침침할까? = 전자파가 몸에 좋을 리야 없겠지만, 눈이 침침하고 머리가 아픈 것은 전자파 때문이 아니다. 전에도 한번 썼지만, 이런 증세는 목 근육이 굳어 신경이 약해졌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리고 목 근육이 굳은 것은 모니터의 높이가 낮아 고개를 푹 숙이고 일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 몸이 굽어 있는 서양 사람들의 체형에 맞게 모니터의 높이를 낮추어 놓은 것인데, 이것이 그래도 아직은 몸이 펴져 있는 한국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한번 고개를 쭉 들고 목 근육을 앞뒤로 돌면서 만져 보자. 근육이 부드럽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는 거꾸로 고개를 푹 숙이고 목 근육을 만져 보자.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고개를 들고 있으면 근육이 풀리고, 고개를 숙이고 있으면 근육이 굳는다. 낮은 모니터 앞에서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일하면 목 근육이 딱딱하게 굳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로 인해 요즘에는 목디스크가 감기처럼 흔한 증상이 돼 가고 있고, 별로 없던 이명(耳鳴) 증세 또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목만 이렇게 되는 것이 아니다. 낮은 모니터 앞에서 일하려면 등 또한 구부리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등을 펴고 있으면 등이 부드러워지면서 등살이 없어진다.

그러나 등을 구부리고 있으면 등이 굳으면서 두툼한 등살이 배기게 된다. 그러면 등이 쪼이고 땅기게 된다. 고혈압은 이렇게 돼서 심장으로 가는 주신경이 약해졌을 때 오는 것이다.

이때 등과 목을 풀어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2번 방석숙제이다. 견갑골 밑에 방석의 접힌 부분을 놓고 하는 이 방석숙제를 하면, 밑으로 함몰돼 있던 흉추 7번을 위로 밀어 올리면서 그 위에 있는 흉추도 제자리를 잡게 된다.

흉추가 제자리를 잡으면 흉추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도 저절로 풀어진다. 근육이 풀리면 당연히 쪼이고 땅기던 등이 풀리면서 시원해진다.

그리고 흉추가 자리를 잡아 등이 펴지면, 그 위에 있는 경추도 제자리를 잡게 된다. 경추가 제자리를 잡으면 경추를 둘러싸고 있던 목 근육도 풀리게 된다.

목 근육이 풀리면 눈, 코, 귀, 입, 얼굴, 두뇌로 가는 신경이 트여 맑은 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어두침침한 세계에서 밝은 세계가 열리면서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고 삶이 즐거워진다.

△귀 위에 있는 독맥 = 이것이 등과 목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이다.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또다시 굽어 몸이 불편해지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당장 눈이 침침하거나 머리가 아플 때에는 그 나름대로 해결하는 방법이 있어야 한다. 그 방법이 귀 위에 있는 독맥(督脈)을 때려서 푸는 것이다.

귀위 독맥은 양쪽 귀 위 손가락 두 개를 횡으로 포갠 지점에 있다. 눈, 코, 귀, 입과 얼굴로 가는 신경은 왼쪽 귀 위 독맥에서 왔다가 흩어졌다가 다시 모이고, 두뇌로 가는 신경은 오른쪽 귀 위 독맥으로 들어왔다가 다시 두뇌로 간다. 그리고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는 길은 귓바퀴를 둘러싼 부분이다.

눈, 코, 귀, 입이나 얼굴에 이상이 있으면 왼쪽 독맥이 약간 솟아나와 있고 칠 때 자지러지는 통증을 느끼게 된다. 머리가 아프거나 기억력이 깜빡깜빡할 때오른쪽 독맥을 치면 역시 약간 솟아나와 있고 자지러지게 아프다.

신경을 확실하게 풀어 주려고 할 때에는 귓바퀴를 돌아가면서 머리를 쳐 주면 된다. 이때에도 역시 자지러지게 아프다.

이렇게 칠 때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므로 사람들은 대개 독맥 치기를 꺼려하게 된다. 이럴 때에는 아침에 머리를 감을 때 비누를 칠하고 30번 정도 독맥을 엄지나 엄지두덩으로 세게 문질러 주면 된다. 이렇게 해도 통증을 느끼기는 하겠지만, 손가락으로 때릴 때보다는 훨씬 덜하기 때문에 참을 만하다.

귓바퀴를 따라가면서 머리를 눌러 주는 것도 좋다. 1주일 정도만 매일 아침 이렇게 하면 눈이나 머리의 증세는 거의 사라진다.

평상시에 사람 이름이나 지명 같은 것이 잘 생각나지 않을 때에는 오른쪽 귀위독맥을 손가락으로 때려 보자. 웬만하면 바로 이름이 떠오를 것이다. 특히 치매 기운이 있는 분은 도리도리 운동과 함께 이 독맥 치기를 하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다.

출처 : 몸살림운동 부산동호회
글쓴이 : 공구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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