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날 따위에 의해서 물리적으로 다친 상처를 말한다.
<약물치료>
1)조뱅이(소계): 깨끗하게 씻어 그대로 붙이거나 짓찧어서 붙인다. 조뱅이는 피를 멈추고 염증도 가라앉힌다.
2)오징어뼈(오적골): 보드랍게 가루내어 병에 담아 마개를 잘 막고 시루에 1시간 동안 쪄서 보관해 두었다가 상처에 뿌린다. 조개껍질, 달걀껍질을 보드랍게 갈아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소독하여 써도 된다. 이것을 피 나오는 곳에 붙이면 피가 잘 멎고 새살이 빨리 살아나오며 딱지가 빨리 앉게 된다.
3)측백잎: 15-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갈라 먹는다. 깨끗이 씻어 그대로 상처에 붙이거나 짓찧어서 붙이기고 한다.
4)참나무재: 참나무를 태워서 낸 재를 기름에 개어서 상처에 바른다.
5)삼껍질: 태워서 낸 재에 소금을 약간 넣고 기름에 개어 발라도 좋다.
6)냉이(제채): 신선한 것 10-20g을 짓찧어서 즙을 내어 먹고 그 찌꺼기를 상처에 붙인다.
7)물황철나무껍질: 2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갈라 먹는다. 걸쭉해질 정도로 졸인 것을 상처에 발라도 좋다.
8)백급: 겉껍질을 벗겨버린 신선한 백급을 생리적 소금물로 깨끗이 씻고 10배양의 멸균증류수에 하룻밤 담가두었다가 그 이튿날에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30분 동안 고압증기로 멸균하여 거충약으로 쓴다. 먼저 생리적 소금물로 상처면을 깨끗이 씻은 다음 이것을 바르고 그 위에 바셀린약천을 덮은 다음 몇 겹의 약천으로 싸맨다. 이 약을 1-2번만 바르면 대체로 상처가 아문다. 벤 데, 외과적 창상에 쓰는 외에 덴 데 거충약으로도 쓰인다.
9)황단, 곱돌(활석): 가루내어 피가 나오는 곳에 뿌린다.
1)환자를 반듯이 눕히고 방조자는 환자를 가로 타고 무릎을 꿇고 앉는다. 두 손을 가슴에 대고 약간 엉덩이를 들면서 힘껏 눌렀다가 갑자기 뗀다. 방조자가 가슴을 눌렀을 때는 환자는 숨을 내쉬게 한다. 이런 가슴누르기를 1분 동안에 16-18번의 속도로 한다.
2)환자를 엎드려 눕히고 위와 같이한다.
3)팔을 머리 위로 당겼다가 가슴에 대고 누르는 방법이다.
환자를 반듯이 눕히고 그의 머리맡에 앉아서 환자의 두 팔을 따로따로 쥐고 환자의 머리 위로 올려 당겼다가 재빨리 내리면서 환자의 가슴 위에 팔을 얹고 누른다.
(2) 입과 입, 입과 코 인공호흡법
기도가 열리지 않거나 기도가 열렸다고 하여도 시원치 못할 때에는 입과 입, 입과 코의 인공호흡을 한다. 환자의 머리를 힘껏 젖히고 코를 막고 방조자의 입을 환자의 입에 대고 숨을 연속하여 4번 정도 빨리 그리고 힘껏 불어 넣는다.
그 다음부터는 한번 불어 넣고 입을 떼고 환자의 흉곽이 내려가는 것을 보고 또 입을 대고 불어 넣는다. 입으로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입을 코에다 대고 할 수 있다. 한 사람이 5-10분씩 교대로 하면 좋다. 인내성 있게 하면 멎었던 호흡도 되살아날 수 있다.
뇌의 핏줄이 터지거나 막혀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혼수 또는 반신불수를 비롯한 여러 가지 신경마비증상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뇌졸중은 뇌출혈이나 뇌혈전, 뇌전색에 의하여 일어난다. 뇌출혈은 주로 고혈압병환자들이 뇌의 핏줄이 터져서 생기는 것으로 비교적 나이가 40대 이상 되는 사람들에게서 많다. 뇌혈전은 뇌동맥경화가 원인으로 되어 핏줄이 막혀 뇌의 피가 흐르지 못하여 생기는 것으로 비교적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서 본다. 뇌전색은 심장병을 비롯한 여러 가지 원인으로 핏줄 안에 이물이 들어가 막혀 뇌의 피가 흐르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다. 이러한 경우는 젊은 나이에도 생기고 늙은이들은 심장병이 있는 사람에게서 생긴다.
뇌졸중은 전구증상이 나타난다. 뇌출혈이 생기기 전에 뒷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게우며 코피가 날 때도 있다. 뇌출혈이 되기 시작하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손발이 늘어지며 입이 비뚤어진다. 심해지면 얼굴색이 벌개지고 눈에 핏발이 서며 때로는 얼굴색이 새하얘지기도 한다. 환자는 코를 골면서 자는 경우도 있다.
혼수상태에 있을 때 눈을 보면 그 어딘가를 뚫어지게 보고 있다. 더 심하면 높은 열, 경련이 일어나며 땀을 흘린다. 경한 경우에는 몇 시간 지난 다음에 의식이 회복된다. 뇌혈전은 뇌출혈 때와 같이 발작이 급격하지 않다. 단계식으로 발, 손, 입의 순서로 마비가 오며 의식장애도 심하지 않고 혼수상태에 빠지는 일도 적다. 뇌전색은 뇌출혈보다 더 갑자기 발작이 생겨나 의식상실은 뇌출혈보다 경하고 또한 의식을 완전히 잃을 때가 드물다. 이상과 같은 증상들은 전형적인 때의 증상들이며 3가지를 서로 구분하기 힘들 때가 많다.
<구급대책>
1)발작이 일어난 곳에서 원칙적으로 옮기지 않는 것이 좋다. 옮겨야 할 때에는 머리를 움직이지 않게 주의하여야 한다. 단추와 혁대는 풀어주며 얼굴이 붉을 때는 점차 머리를 높여주고 얼굴이 새하얘질 때는 머리를 점차 낮추어준다.
2)머리, 목, 가슴에 얼음 또는 찬물에 적신 수건을 대준다. 이때에도 얼굴이 희면 대지 않고 붉어졌을 때만 대준다. 이와는 반대로 손발을 따뜻하게 덥혀준다. 게울 때에는 얼굴을 옆으로 돌리고 게우게 하여야 하며 호흡이 멎었을 때에는 인공호흡을 하여야 한다.
<약물치료>
1)사향: 의식이 있을 때에는 사향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0.2-0.3g을 참깨기름 또는 콩기름 등에 풀어서 먹이며, 의식이 없을 때에는 사향가루를 콧구멍에 불어 넣는다. 사향은 뇌 부활작용이 있으므로 의식을 잃고 넘어진 급성기에 쓴다.
2)참깨, 은조롱, 쇠무릎풀: 은조롱과 쇠무릎풀을 쪄서 말린 것과 참깨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참깨는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하며, 은조롱은 다리와 무릎의 맥이 없는 것을 든든하게 하며, 쇠무릎풀은 피를 잘 돌게 한다. 그러므로 이상의 약들은 뇌출혈을 한 다음 반신불수가 되었을 때 쓰면 좋다.
3)오갈피(오가피), 쇠무릎풀(우슬): 오갈피 25g, 쇠무릎풀 15g을 한데 가루내어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먹는다. 오갈피는 보약일 뿐 아니라 힘줄과 뼈가 약하여 다리를 쓰지 못하거나 아플 때에 쓴다. 이와 같은 작용은 쇠무릎풀과 같이 쓰면 더 세게 나타난다. 뇌출혈로 다리와 팔이 마비되어 잘 쓰지 못할 때에 쓴다.
4)홰나무꽃(괴화): 하루 15-20g씩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홰나무열매도 쓸 수 있다. 열매는 약간 볶아서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먹는다. 홰나무꽃과 열매는 루틴이 많은데 이것은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낮추어 모세혈관에서 피가 나는 것을 막는 작용을 한다. 이 약들은 주로 뇌출혈의 예방약으로 쓸 수 있으나 일단 뇌출혈이 된 다음 다시 뇌출혈되는 것을 막을 목적으로 쓴다.
5)생열귀나무열매: 가루낸 것을 한번에 2-5g씩 하루 3번 먹는다. 열매 속에는 여러 가지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천연종합 비타민제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열매의 비타민 C와 플라보노이드는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낮추며 핏줄의 견딜성을 높여주기 때문에 뇌출혈의 예방과 치료에 쓰인다.
6)천마: 끓는 물에 데쳐서 햇볕에 잘 말려 가루낸 것을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물에 타서 먹는다. 머리가 아프고 마비가 온 데 쓴다. 두충, 쇠무릎풀, 강호리, 당귀와 같이 쓰면 팔다리 마비가 잘 풀린다고 한다.
일사병은 햇빛이나 센 복사열로 인하여 몸에 생긴 열을 제때에 조절하지 못하므로 생기는 병이다.
몹시 무더운 여름날 맨머리에 내려 쪼이는 햇빛을 받으면서 오래 서 있을 때 흔히 생긴다. 처음에는 얼굴이 벌개지면서 메슥메슥하고 구역질이 나며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점차 열이 높아지면서 맥박이 빨라지며 머리가 아파온다. 더 심해지면 얼굴이 새하얘지면서 아찔하여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구급대책>
일사병 때에는 환자를 재빨리 서늘한 그늘에 눕히고 머리에 얼음주머니를 대주든가 찬물을 끼얹어준다. 또한 옷을 벗기고 머리와 가슴 부위를 찬물에 적신 수건으로 문질러주든가 찬물을 뿌려준다.
<약물치료>
1)식초: 식초를 끓이면 증기가 나오는데 환자의 코를 대고 증기를 들이마시게 한다. 갑자기 식초가 없을 때에는 암모니아수 같은 것을 코에 대고 그 냄새를 맡게 한다. 환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을 때 의식을 회복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2)박하: 박하잎을 짓찧어 코 밑에 대주거나 박하뇌를 물에 풀어 솜에 묻혀 코 밑에 대준다. 환자의 의식이 회복되면 찬물에 박하뇌를 약간 섞어서 마시게 한다.
3)오미자: 오미자 10g을 따뜻한 물 100ml에 담가서 우린 물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한 달임약을 만들어 놓고 높은 열이나 햇볕에서 일하기 전이나 일한 다음에 마시면 일사병을 예방할 수 있다. 갈증을 멈추게 할 뿐 아니라 몸 안에 열이 울체되는 것을 막으며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낫게 한다.
4)오니: 오이꼭지 6g을 물 500ml에 넣고 달여서 식힌 다음에 마신다. 오이를 잘게 썰어 짓찧은 다음 천에 싸서 즙을 내어 먹는다. 오이는 신선한 향기를 낼 뿐 아니라 사람 몸에 이로운 여러 가지 비타민, 광물질이 많다. 일사병으로 머리가 아프고 열이 높아질 때 먹으면 그 증상이 점차 없어진다.
5)녹두: 녹두 생것을 짓찧어 즙을 내든가 녹두를 물에 넣고 달여서 그 물을 마신다. 또한 녹두 50g에 쌀 30g을 넣고 죽을 쑤어 먹는다. 일사병으로 열이 나고 가슴이 답답하며 맥이 없을 때 먹으면 효과가 있다.
6)곱돌(활석), 감초: 곱돌과 감초를 6:1의 비로 섞어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먹는다.
세균에 의하여 변질된 음식물을 먹었을 때 갑자기 생기는 중독이다.
식중독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생기는데 주로 살모넬라균에 의하여 생기는 것이 많다. 이 균은 조개나 낙지, 고기, 달걀 등이 변질된 곳에서 빨리 자라면서 나쁜 독소를 만들어낸다. 이것을 사람이 먹으면 식중독에 걸린다.
식중독은 음식을 같이 먹은 사람들이 모두가 거의 같은 시간에 앓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중독증상은 음식을 먹은 다음 2-6시간 또는 14시간 사이에 나타난다. 갑자기 배가 몹시 아프면서 게우고 설사한다. 이와 함께 오슬오슬 춥고 떨리다가 높은 열이 나면서 머리도 아프다. 심할 때에는 정신을 잃거나 사망하는 때도 있다.
<구급대책>
식중독이 생기면 먼저 연한 소금물이나 중조수를 먹이고 게우게 한다. 만약 게우지 않으면 목 안을 자극하여 여러 번 게우게 한다. 이와 함께 온몸을 따스하게 덥혀준다.
<치료식사>
식중독으로 게우고 설사를 한다고 하여 아무것도 먹이지 않고 굶기면 안된다. 소화가 잘되고 영양가가 높은 식료품을 조금씩 먹어야 한다. 과일즙과 미음을 여러 번 먹이며 복통과 설사가 멎기 시작하면 좀 된죽을 먹어야 한다.
<약물치료>
1)식초: 메스껍고 배가 아프면서 설사가 날 때 식초를 30ml 정도 마신다. 식중독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 좋다. 식초는 위를 편안하게 하며 장의 윤동운동을 억제하므로 복통을 멈추게 한다.
2)짚신나물(낭아): 짚신나물 30g을 물 200ml에 달여서 한번에 먹는다. 이와 함께 여러 가지 대증치료를 같이하면 회복률이 빠르다. 치료한 경험에 의하면 2-3 시간이면 구토, 두통 등이 없어지기 시작하고, 24-48시간이면 설사가 멎으면서 환자상태는 좋아졌다고 한다.
3)참외꼭지(과체), 팥: 참외꼭지와 팥을 각각 같은 양 가루내어 하루 2g씩 한번에 먹는다. 양을 많이 먹으면 나쁘다. 참외꼭지는 동의치료에서 음식에 체한 데와 식중독에 써왔다.
4)감초, 검정콩(흑두), 게루기: 감초와 검정콩을 각각 38g, 게루기 12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감초, 검정콩을 각각 20g을 물에 달여 하루 1-2번 먹어도 좋다. 해독약으로 예로부터 여러 가지 식중독과 약물중독을 푸는 데 써온 약이다.
5)흰양귀비: 옹근풀 6-10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독이 있는 버섯을 잘못 먹었을 때 생기는 중독이다.
독버섯을 잘못 알고 먹게 되는 종류는 대체로 10여 가지이다. 이와 같은 버섯들은 9-10월 사이에 사람들이 많이 먹게 된다. 독버섯들은 여러 가지 독을 가지고 있으며 독버섯을 먹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도 독버섯 종류에 따라 다르다.
독버섯을 먹으면 짧으면 1-2시간, 길면 6-9시간 지나서부터 증상이 나타나는데 주로 처음에는 메스껍고 게우며 배가 아파오면서 설사를 한다.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흥분되면서 헛소리를 치며 맥박이 가늘고 잦으며 온몸증상이 나타난다. 이 밖에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구급대책>
따뜻한 물이나 소금을 풀어 마시고 게우게 하거나 손가락을 목 안에 넣고 게우게 한다. 게우고 설사를 한 다음 또다시 게우게 하여도 좋다. 활성탄을 따뜻한 물에 풀어서 마시게 하거나 소금물을 마시게 하고 위를 씻어내면 좋다. 설사를 아주까리기름으로 시키면 안된다. 구토, 위세척, 설사하기가 끝나면 몸을 따스하게 해주면서 연하게 푼 꿀물, 설탕물, 소금물을 준다.
<약물치료>
1)가지(가자): 가지를 생것으로 먹거나 물에 삶아서 먹을 수 있는 양만큼 먹는다. 또한 가지를 삶아낸 물을 마신다.
2)미역(해체): 미역을 깨끗이 씻어서 생것으로 잘게 썰어서 먹거나 국을 끓여 국물과 같이 많이 먹는다. 미역은 센 알칼리식품으로서 총알칼리도가 높기 때문에 산성식품의 해로운 작용을 막는다.
3)생강: 짓찧어 즙을 낸 것을 한번에 5ml씩 하루 6번 정도 먹는다. 생강은 여러 가지 약물중독뿐 아니라 독버섯을 먹고 중독되었을 때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4)감초: 20g을 달여 2번에 나누어 먹는다. 검은콩 20g을 섞어 달여 먹는 것이 더 좋다. 버섯중독뿐 아니라 약물중독, 식중독 때에 먹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 독버섯의 알아보기
1) 보기에 곱고 나쁜 냄새가 난다.
2) 버섯갓과 대가 무르고 세로로는 찢어지지 않는다.
3) 줄기에 매듭이 있고 줄기와 갓에서 진이 나오는데 공기 속에서 곧 변한다.
4) 쓰거나 단맛이 있다.
독말풀의 독물질에 의하여 생기는 중독을 말한다.
독말풀은 동약으로 많이 쓰이는 약재이다. 독말풀은 양을 많이 썼을 때 중독이 일어난다. 중독증상은 먹고 1-3시간 지나서부터 나타난다. 처음에는 입 안이 마르고 타는 듯한 감이 있다. 점차 목이 쉬고 넘기기 힘들어 하며 숨이 차한다. 이와 함께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우며 심장이 두근거리면서 빨리 뛴다.
얼굴이 붉어지고 피부에는 빨간 발진이 돋는다. 시간이 감에 따라 헛소리를 치며 심지어는 울고 웃고 한다. 환자는 의식이 흐려지면서 혼수상태에 빠진다.
<구급대책>
중독이 생겼을 때에는 손가락을 목 안에 넣고 게우게 하거나 더운 물을 마시게 하고 게우게 하여 위를 씻어낸다. 시간이 오래된 후에 발견하였을 때에는 아주까리기름으로 설사를 시키든가 관장을 하여 장 속에 머물러 있는 독물을 빼버려야 한다.
<약물치료>
1)감초: 감초를 잘게 썬 것 10-15g을 물 600ml에 넣고 절반이 될 때까지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감초는 동약의 독성을 없애는 작용이 있으므로 독말풀중독 때에도 쓴다.
2)생강: 즙을 내어 조금씩 여러 번 먹는다. 생강은 해독작용이 있으므로 약물중독 때에 쓰면 좋다.
3)말벌집(노봉방), 감초: 각각 같은 양을 솥에 넣고 밀기울과 함께 누렇게 볶은 다음 밀기울을 버리고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6-8g씩 물에 달여서 먹는다. 옛날부터 민간에서 약물중독 때 이 약을 써왔다.
부자(부자는 한약의 재료)를 법제하지 않고 그냥 썼을 때 일어나는 중독을 말한다.
부자는 귀중한 동약재의 하나이다. 그러나 법제하지 않으면 독성분인 아코니틴에 의하여 심한 중독을 일으킨다. 중독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혀와 입술이 뻣뻣해지면서 말이 잘 안되며 입 안과 위가 찌르는 듯이 아파온다. 이와 함께 체온이 떨어지고 손발이 차진다. 중독이 심하면 급격히 의식을 잃으면서 온몸경련과 함께 허탈에 빠진다.
<구급대책>
부자중독이 일어나면 무엇보다 게우게 하면서 설사약을 써서 설사를 시켜야 한다.
<약물치료>
1)감초, 검정콩(흑두): 각각 20g을 달여서 한번에 먹는다. 감초는 해독작용이 있으며, 검정콩을 같이 썼을 때 그 작용이 더 세게 나타난다. 감초나 검정콩 가운데서 어느 한 가지만 있을 때에는 한 가지만 써도 된다.
2)식초: 그냥 마시거나 물에 타서 마신다. 식초와 술을 같은 양을 타서 마셔도 된다.
3)명태, 두부: 마른 명태나 생명태를 물에 넣고 끓인 다음 그 국물을 마시거나 초두부나 두부를 많이 먹게 한다.
4)녹두, 감초: 녹두 200g과 감초 20g을 함께 물에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비타민 C를 하루 300mg을 함께 먹으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복어의 알집과 내장에 있는 독을 먹었을 때 생기는 중독이다.
복어는 고급 물고기로서 좋은 부식물의 한 가지이다. 복어의 알집과 내장 특히 간에는 매우 독한 신경독인 테트로톡신이 들어 있는데 이것이 중독을 일으킨다. 복어 알을 먹으면 30분-4시간 후에 심한 중독증상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입술, 혀 끝, 손가락 끝의 감각이 둔해지면서 메스꺼움, 구토가 나타난다.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서 걸음이 잘 안되고 비칠거리며 팔다리를 자기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다. 그리고 자신은 말을 하려고 하여도 소리가 나오지 않으며 점차 목도 움직일 수 없고 의식이 흐려지면서 숨을 쉬지 못한다.
<구급대책>
1)복어독은 주로 위에서 흡수되기 때문에 먹은 즉시로 맹물 또는 중조를 물에 2-5% 되게 타서 많이 마신다. 이와 함께 손가락을 목 안에 넣어서라도 게우게 하며 또 물을 마시게 하고 게우게 하여 위를 씻어낸다.
2)복어를 먹고 시간이 오래되어 중독이 생겼을 때는 중조를 물에 타서 먹이는 것과 함께 아주까리기름을 30-40ml 정도 먹여 설사를 시킨다.
그러면 장 속에 있던 독물질들이 나갈 수 있다.
<약물치료>
1)차조기잎(자소자): 마른 것 6-12g에 물 200ml를 넣고 달여 절반이 되게 졸인다. 이것을 여러 번 나누어 마신다. 차조기잎은 동의치료에서 여러 가지 물고기중독을 푸는 데 써왔다. 복어중독뿐 아니라 게나 조개 중독 때에도 쓴다.
2)갈뿌리(노근): 신선한 갈뿌리 4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며칠 동안 먹으면 중독증상이 좀 풀린다.
3) 털게: 통째로 물에 넣고 삶아서 그 물을 여러 번 먹는다.
4) 미나리(수근): 신선한 미나리 1kg을 짓찧어 즙을 내어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20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어도 된다. 미나리의 유효성분들은 해독, 이담, 항알레르기 작용들이 있다.
메틸알콜 속에 있는 여러 가지 독이 신경핏줄계통에 작용하여 나타나는 센 독작용을 말한다.
먹는 알콜(에틸알콜)과 맛과 빛이 비슷하기 때문에 잘못 알고 마시는 경우가 많다. 보통 10-15g을 마시면 벌써 급성 중독증상이 나타나며 30g 이상 마시면 생명이 위험하다. 중독증상은 마신 후 즉시 나타나거나 흔히는 몇 시간 후에 나타난다. 처음에는 게우고 머리가 아프며 어지럼증이 생겨 비칠거리면서 걷게 된다. 중독이 심해지면 졸음이 오고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며 경련이 오면서 숨가쁨이 생긴다.
<구급대책>
1)메틸알콜에 의한 중독이라고 생각되면 환자를 시원한 공기 속으로 옮기고 몸을 덥혀주면서 안정시킨다. 또한 물을 많이 마시게 하고 손가락을 목 안에 넣고 자극하여 게우게 한다. 이와 같이 여러 번 게우면서 위를 씻어낸다.
2)아주까리기름을 30ml 정도 먹여서 설사를 시킨다. 만약 설사가 나지 않으면 양을 좀더 먹여서라도 빨리 설사시키는 것이 좋다. 아주까리기름이 없을 때에는 찬물이라도 많이 마시게 하여 설사를 시킨다.
<약물치료>
1)중조: 맨중조가루를 5g 정도 먹이거나 먹기 힘들어 하면 그보다 좀 양이 많게 중조를 물에 타서 마시게 한다.
2)술: 도수가 낮은 술을 약간 먹인다. 그러면 몸 안에 들어갔던 알콜들의 대사를 촉진시키므로 중독이 풀리고 건강을 빨리 회복시킬 수 있다.
술을 지나치게 마시거나 자주 마셨을 때 몸에 생기는 여러 가지 변화를 말한다. 술에 대한 반응은 사람마다 다르며 중독증상이 나타나는 시간도 다르다. 빈속에 술을 많이 먹으면 5분 지나서 몸에 퍼지면서 중독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때에는 얼굴이 붉어지면서 흥분되기 시작한다. 좀 심해지면 메스꺼움, 구토 증상이 나타나며 비틀거리며 혀가 꼬부라져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더 심해지면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이때 얼굴은 새하얘지고 맥이 빨라진다. 지나치게 술을 마시면 호흡이 멎으면서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구급대책>
중독이 심할 때에는 목 안에 손가락을 넣고 자극해서 게우게 한다. 또한 팔다리를 덥게 하면서 더운 물을 많이 마시게 하여 위 안에 있는 술을 희석시켜준다. 이와 함께 머리에 찬물(얼음)주머니를 대준다.
<약물치료>
1)참나무버섯: 술과 함께 참나무버섯을 먹으면 중독이 오지 않을 뿐 아니라 중독된 경우에도 해독이 빨리된다. 참나무버섯에는 비타민 B2,리보핵산의 분해물질인 구아닐산 등 비타민 B, C, 에르고스테린 같은 것이 많다. 이런 성분들은 알코올의 대사를 좋게 하므로 중독을 막고 건강을 빨리 회복시킨다.
2)꿀(봉밀), 설탕: 꿀이나 설탕을 뜨거운 물에 풀어서 자주 마시게 한다. 술에 취한 경우에는 핏속에 당분이 적어지기 때문에 그 당을 보충해줌으로써 중독을 풀어준다.
3)칡: 칡꽃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빈속에 먹거나 칡뿌리를 짓찧어 즙을 내어 마신다. 칡뿌리를 구역질이 나고 메스껍거나 갈증이 나는 데 쓰면 좋다. 칡뿌리나 꽃은 옛날부터 술독을 푸는 데 많이 써왔다.
4)조개: 조갯살로 국을 끓여서 먹으면 술독을 푼다.
5)수박: 즙을 내서 한번에 30-90g씩 하루 3번 먹는다. 수박의 속살과 즙에 있는 치트를린과 아르기닌은 간에서 효소의 생성을 빠르게 하고 이뇨작용을 하므로 술독을 풀어준다.
6)식료품: 술을 먹었을 때 덜 취하게 하는 식료품들로는 감, 복숭아, 가지, 무, 팥, 검정콩 등이다. 이런 식료품들을 먹으면 덜 취하게 할 뿐 아니라 취하여도 빨리 깨어나게 한다.
7)달걀: 메스껍고 구토가 심하며 누우면 빙빙 돌면서 진정할 수 없을 정도로 중독되었을 때 생달걀을 몇 개 먹는다. 자고 난 다음에도 머리가 아프면서 어질어질할 때 먹어도 좋다.
8)녹두: 녹두나물을 메워서 양념을 하여 먹는다. 녹두는 중독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마를 때 먹으면 효과가 나타난다.
9)붉은팥: 20g 정도를 끓여 그 물을 받아 하루 3번 마시든가 마른 팥을 한번에 10-20g씩 씹어 먹으면 좋다.
10)감나무잎차: 잎을 적당히 뜯어서 물에 달여 먹으면 술이 빨리 깬다.
11)검은콩(흑두): 검은콩 180ml를 물 540ml에 넣어 달인다. 물이 반쯤되면 하루 동안에 몇 번 나누어 마신다.
12)알로에(노회)생즙: 알로에를 깨끗이 씻어 가시는 버리고 강판에 갈아 즙을 한잔만 마시면 다음날 만취해도 고생하지 않는다.
13)명급소: 뒷골 밑과 낙각 및 발목 복사뼈 밑을 손가락 끝 또는 귀지개 등으로 10여 번씩 아프게 꼭꼭 눌러주면 만취증세가 풀린다.
14)감, 녹차: 만취했을 때 감을 먹거나 녹차를 마시면 속이 차츰 풀린다.
15)자두: 자두를 소금에 일주일 동안 절였다가 햇볕에 말려 매일 식사 때마다 하나씩 먹으면 주독이 제거된다.
16)무즙: 청주에 만취하여 기분이 나쁠 때나 술에 곤드레할 때 머리와 가슴을 젖은 수건으로 식혀주면서 될 수 있는 대로 매운 무로 즙을 내어 많이 먹는다.
17)대나무잎: 맥주를 과음했을 때는 대나무잎 12-13개를 포개어 잘게 썰어서 540ml의 물에 달인다. 물이 반쯤 줄어들면 하루 동안에 몇 차례 나누어 마신다.
18)두부: 술을 너무 마셔 인사불성이 되었을 경우에는 먼저 머리를 냉수에 담그고 옷을 벗긴 후 온몸에 두부를 붙였다가 잠시 후에 갈아붙인다. 이렇게 몇 번 하면 깨어난다. 그러나 겨울철에 추운 곳에서는 이 방법을 쓰지 말아야 한다.
19)식초: 인사불성이 된 데에는 식초를 양주잔으로 한잔 가량 먹이면 곧 정신을 차린다. 물에 꿀을 약간 섞어 먹어도 좋다.
20)시금치: 술에 취해서 깨지 못하는데 시금치를 뿌리째 짓찧어 즙을 내어 여러 번 먹이면 깨어난다.
21)배추씨: 배추씨를 가루내어 한 숟가락을 먹으면 곧 술에서 깨어난다.
22)무: 적당한 양의 무를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버리고 먹거나 짓찧어 즙을 짜서 먹는다.
23)멀떠구니: 말린 닭의 멀떠구니(닭의 밥통, 또는 계내금이라함)와 같은 양의 갈분을 섞어 가루를 낸 다음 쪄서 환을 지어 술로 마신다. 환의 크기는 오동나무씨만큼 한다. 한번에 50알씩 먹는다. 오래된 식체도 근치된다.
24)갈근: 술을 마시고 탈이 난 데 갈근(생것)을 짓찧어 즙을 내어 먹거나 마른 갈근을 가루내어 미음에 타서 먹는다. 이 약은 영양에도 좋다고 하여 때때로 먹는 사람도 있다.
25)산사, 곶감, 건강: 술을 마시고 탈이 난 데 산사 19g, 곶감 6g, 건강 10g, 계피 10g을 물에 달여서 사탕가루를 타서 먹는다.
26)마(서여): 술에 위를 상한 데는 연한 마 하나를 껍질을 벗긴 후 술 1잔과 물 2잔을 부어 삶아 익힌 후 식기 전에 매일 아침 먹는다.
27)계내금: 주체로 인한 위장기능 약화와 적체에 계내금과 마른 산약을 같은 양으로 함께 빻아 가루내어 매일 3차례 식후 또는 식간에 찹쌀죽물로 오동나무열매만한 환을 지어 술 절반과 물 절반을 섞은 술이나 온수로 60알씩 먹으면 된다.
28)미나리즙: 술을 마신 후 열이 나는 데는 미나리를 깨끗이 씻어 낸 즙 반 컵에 홍당무즙 반 컵을 섞어 마시면 된다.
29)기구: 주독에 기구 10-15g을 360ml의 물로 달여 180ml 되면 2번에 나누어 마신다.
30)띠뿌리(모근): 주독으로 오장육부가 상한 데는 띠뿌리를 찧거나 압착기로 즙을 짜서 그 즙을 한되 마신다.
31)효소: 술에 강해지려면 술을 마시기 전에 효소원액을 60-100ml 마시면 원주량의 2-3배를 마실 수 있다. 효소원액이 없으면 효소가루를 3숟가락 먹어도 된다.
32)돼지의 젖과 흰 개의 젖: 술을 끊으려면 매일 아침저녁 식간에 돼지 젖과 흰 개의 젖을 한 컵씩 마시면 술을 끊을 수 있다.
33)도꼬마리씨: 술을 끊으려면 도꼬마리씨를 까맣게 태워 술에 넣어 마시면 차차 주량이 줄어든다.
빨래를 할 때 쓰이는 양잿물을 먹고 생기는 중독이다.
양잿물을 잘못 보관하여 부주의로 먹었을 때에 생긴다. 양잿물을 먹으면 먹은 즉시로 입술, 입안점막, 식도, 위에 화상을 일으키며 여러 가지 증상과 함께 화상된 점막 부위에서는 찌르는 듯이 아파온다. 이와 함께 메스껍고 피 섞인 것을 게우며 침을 흘린다. 점차 숨이 차고 심장기능이 나빠진다. 환자는 아픔으로 인한 경련발작이 생긴다.
<구급대책>
환자를 발견하자마자 즉시로 식초 100ml에 물 1l를 타서 그 물을 한꺼번에 다 마시게 한다. 만약 식초가 없으면 물이라도 마시게 한다. 그 다음 손가락으로 목 안을 자극하여 게우게 하여 위를 씻어낸다.
<약물치료>
1)달걀: 2-3개를 까서 흰자위만 골라 우유 500ml에 타서 먹는다.
우유가 없을 경우에는 흰자위만을 물에 타서 마신다. 한번에 15ml씩 5분 사이를 두고 여러 번 마시면 좋다.
2)쌀 씻은 물, 식초: 쌀을 한번 씻은 물을 버리고 다음부터 나오는 쌀 씻은 물을 받아 놓았다가 맑은 윗물을 버리고 앙금이 있는 물 한 사발에 식초 30ml를 타서 그대로 먹이든가 술에 타서 많이 먹여도 된다.
석탄, 숯, 석유 등을 땔 때 탄산가스 속에 있는 일산화탄소에 의하여 생기는 중독증상이다.
일산화탄소는 보통 연기 속에는 3% 정도 있고, 무연탄을 피울 때에는 7-12% 정도 연기 속에 있다. 숨을 쉴 때 가스가 폐에 많이 들어가면 핏속의 혈색소는 산소를 떼 버리고 일산화탄소와 결합한다. 그리하여 온몸에는 산소가 거의 없고 독이 센 일산화탄소를 많이 가진 피가 돌게 된다. 이렇게 되면 처음에는 머리가 띵하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어지럽고 몸이 나른해진다. 점차 숨이 가빠지면서 가슴이 답답해진다. 차츰 메스껍고 게우며 정신이 흐리터분해진다. 정신은 있으나 생각뿐이고 팔다리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더 심해지면 정신을 잃고 깊이 잠들게 되며 깨어나지 못한다.
<구급대책>
중독되었을 때에는 환자를 재빨리 맑은 공기가 있는 곳으로 옮기고 숨쉬기 좋게 혁대나 옷깃들을 풀어준다. 손발을 따스하게 해주면서 심한 경우에는 인공호흡을 한다.
<약물치료>
1)무: 생무를 깨끗이 씻어 강판에 갈아서 즙을 내어 중독을 발견하자마자 많이 먹인다.
2)김칫국물: 시원한 김칫국을 특히 무김치 국물을 한 사발 정도 마시는 것이 좋다. 이 방법은 민간에서 많이 쓰이는 방법이며 약하게 중독되었을 때 효과가 있다. 김칫국물이 없을 때에는 식초를 물에 풀어서 마셔도 된다. 김칫국물이나 식초는 탄내에 의하여 몸 안에 피가 알칼리성으로 되어 호흡중추를 억제한 것을 풀어준다. 그것은 김칫국물이나 식초는 산도가 있으므로 피의 알칼리도를 낮추어 주는 것과 관계된다고 본다.
먼지나 쇳가루, 돌가루 등이 눈까풀과 눈알에 들어간 것을 말한다.
눈에 이물이 들어가면 눈을 뜰 수 없으며 눈알을 움직일 때마다 눈물이 나오고 아프다. 이물이 눈까풀과 눈알에 붙어 있으면 꺼내도 별로 후과가 없으나 이물이 눈알 검은자위에 박힌 경우에는 눈알에 병균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병원에 가서 빼내야 한다.
<구급대책>
1)깨끗한 물을 그릇에 담아 놓고 얼굴을 그릇 안에 담근 다음 눈을 떴다 감았다 한다. 그래도 나오지 않을 때에는 손으로 눈까풀을 잡아당기면서 눈을 떴다 감았다 한다.
2)깨끗한 손으로 눈까풀을 뒤집고 약솜이나 부드러운 천으로 가볍게 티를 묻혀낸다. 이때 지나치게 무리하게 하면 눈의 흰자위나 검은자위를 다칠 수 있다.
3)물에 끓이거나 알코올솜으로 소독한 머리카락으로 눈알을 가볍게 훑어 이물을 뽑아낸다. 이물이 눈까풀에 있으면 눈까풀을 가볍게 훑어낸다. 이 방법은 이물이 눈자위, 눈까풀에 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을 때 한다. 눈알에 박혔을 경우에는 이물을 빼내고 2% 빨간약 한방울을 눈에 넣어준다.
4)박하를 눈까풀에 바르면 눈물이 심하게 나오는데 눈물과 함께 티가 나올 수 있다.
<찜질치료>
불돌찜질: 눈알이나 눈까풀에 이물을 빼낸 다음 창상이 심하지 않고 멍만 들었을 때에는 돌을 따끈하게 덥혀서 눈까풀에 찜질한다.
물고기뼈, 고깃덩어리, 돈, 옷핀침 등이 식도에 걸린 것을 말한다.
이물의 크기와 부위에 따라서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좀 작은 것이 걸렸으면 음식물이나 침을 삼킬 때마다 아프면서 넘기기 힘들다. 큰 고기뼈가 걸렸으면 넘길 때마다 앞가슴이 아프고 심하면 아픔이 어깨쪽으로 퍼진다. 이물이 식도의 벽을 뚫으면 열이 나고 침을 뱉으면 피가 나올 수 있다. 고깃덩어리와 떡 같은 것이 걸렸으면 식도가 완전히 막히기 때문에 아무것도 넘길 수 없다.
<약물치료>
1)고구마와 파: 고구마를 강판에 쳐서 그대로 먹거나 파를 길쭉하게 잘라서 많이 먹는다. 물고기뼈가 목 안에 걸렸을 때 뼈가 고구마나 파에 둘러싸여 위로 내려갈 수 있다.
2)생달걀: 목 안에 작은 뼈가 걸렸을 때에는 생달걀을 깨서 입에 물었다가 한번에 삼킨다.
3)쌈: 상치나 배추잎으로 쌈을 싸서 먹는다. 목에 걸린 뼈가 상치나 배추 섬유에 걸려서 빠져 내려간다.
4)부추죽: 부추를 따서 깨끗이 씻은 다음 죽에 넣어 먹으면 부추의 띠가 뼈에 감겨서 내려가므로 뼈가 그대로 빠져 나온다.
5)봉선화씨: 3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더운 물로 먹는다. 봉선화의 줄기를 짓찧어 즙을 내어 한번에 10-15ml 마셔도 된다. 봉선화씨는 굳은 뼈를 연하게 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민간에서는 물고기뼈가 목에 걸렸을 때, 물고기, 고기 등을 먹고 중독되었을 때 많이 써왔다.
6)식초: 식초를 1% 되게 희석하여 입 안에 물고 있다가 조금씩 자주 넘긴 다음 엿을 먹든가 가지를 삶아 먹으면 목에 걸린 뼈가 빠질 수 있다.
콩, 과일씨, 돌, 모래, 유리조각, 벌레 등이 귓속에 들어간 것을 말한다.
귀에 이물이 들어가면 잘 들리지 않고 귓속에서 잡소리가 난다. 심한 경우에는 머리가 무겁고 어지럼증이 날 때도 있다.
<구급대책>
1) 방 안에 불을 다 끄고 어둡게 한 다음 갑자기 전등불을 켜고 귓속에 비치면 귓속에 들어갔던 벌레가 불빛을 따라 밖으로 나온다.
2)벌레가 귓속에 들어갔을 때에는 먹는 기름을 귓구멍에 몇 방울 떨군다. 좀 있다가 그쪽 귀를 아래로 가게 하고 손바닥으로 귀를 몇 번 두드리면 죽은 벌레가 나온다. 담배연기를 귓속에 조용히 불어 넣어도 벌레가 나온다. 돌이나 유리조각이 들어가서 잘 나오지 않을 때 기름을 넣고 그쪽 귀를 아래로 하고 몇 번 두드리면 빠져 나온다.
3)귓속에 작은 돌이나 모래가 들어갔을 때 종이심지 끝에 송진이나 초를 녹여 붙이고 그것이 굳어지기 전에 귓속에 밀어 넣어 이물에 닿게 한 다음 송진이나 초가 굳어지는 것을 기다렸다가 가만히 끌어낸다.
4)쇠조각이 귓속에 들어갔을 때에는 자석을 귓속 깊이까지 이물에 닿도록 집어 넣고 잘 유도하면 이물이 끌려 나온다.
5)콩이 귓속에 들어갔을 때에는 솜에 알콜(70%)을 묻혀서 귓속에 넣고 조금 있으면 콩이 졸아든다. 이때 종이심지에 송진이나 접착물질을 발라서 그것을 귓속에 있는 이물에 닿도록 넣었다가 심지를 빼면 콩이 붙어 나온다.
6)지렁이 한 마리를 파잎 속에 싸서 녹인 물을 귀에 넣으면 벌레가 물이 되어 나온다.
콩, 강냉이, 종이조각, 솜 등이 코 안에 들어간 것을 말한다.
이물이 클 때에는 콧구멍을 완전히 막기 때문에 호흡에 지장이 있다. 코에 이물이 들어가면 코멘소리를 내며 며칠이 지나면 누런 콧물이 나오면서 냄새가 역하다. 때로 이물이 코점막을 자극하여 코피가 나온다. 콧구멍 안에 들어간 이물들은 물기를 받아 불어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손을 써야 한다. 필요없이 꺼내려고 쑤시지 말고 전문과 의사의 방조를 받아야 한다. 이물이 작고 쉽게 나올 수 있는 것만 민간의료대상으로 된다.
<구급대책>
1)이물이 들어가지 않은 쪽 콧구멍을 손으로 막고 세게 코를 푼다. 또한 이물이 들어가지 않은 쪽 콧구멍에 종이심지를 넣어 코 안 점막을 자극하여 재채기를 하게 한다. 비교적 작은 이물은 쉽게 나올 수 있다.
2)이물이 커서 잘 나오지 않을 때에는 먹는 기름을 이물이 들어간 콧구멍 속에 몇 방울을 떨구고 세게 코를 풀든가 자극을 주어 재채기를 하게 하여 나오게 한다.
3)귀지 후비개나 머리핀의 머리쪽을 이물이 들어간 콧구멍 벽을 따라 이물 뒤쪽에 조심히 넣고 이물을 앞으로 몰아서 집어낸다.
사향, 용뇌, 석웅황, 주사, 우황, 무소뿔, 산양뿔, 마 등을 비롯한 30여 가지의 약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만든 둥근 알약이다.
겉에 파라핀이나 촛물을 입혔다. 파라핀이나 촛물을 벗기고 쪼개어 보면 검은 밤색이다.
사향, 용뇌 등의 향기로운 냄새가 난다.
맛은 처음에는 시원하고 다음에는 달다가 쓰다.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진경, 진정, 강심 작용을 한다. 중풍으로 의식을 잃고 말을 못하며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또는 오그라드는 때 쓴다. 어린이경풍, 고혈압발증, 협심증, 뇌전색증, 뇌막질병, 동맥경화증, 전간 등에 쓴다.
어른은 한번에 한 알씩 하루 2-3번 따뜻한 물이나 술에 풀어서 먹는다. 증세가 심할 때는 하루 5번까지 먹을 수 있다.
어린이의 양은 표와 같다.
다른 나라에서 생산된 우황청심환에는 우리나라 규격품에 들어 있는 약종들이 다 들어 있지 않고, 예를 들면 우황, 속썩은풀, 치자, 주사, 용뇌 등 5가지로 만든 우황청심환과 우황, 천남성, 황련, 당귀, 감초, 주사 등 6가지로 만든 우황청심환, 우황, 황련, 속썩은풀, 치자, 울금, 주사, 감초 등 7가지로 만든 우황청심환 등을 비롯하여 약조성이 다르게 만든 것이 무려 30여 가지나 된다.
그러므로 우황청심환이라고 하더라도 각기 그 약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우황청심환을 쓰려고 할 때는 그 조성과 적응증을 보고 병에 맞게 써야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안궁우황환>
사향, 용뇌, 우황, 무소뿔, 영사 등을 주원료로 하여 1알의 질량이 2g되게 만든 둥근 알약이다.
금박 또는 파라핀이나 촛물을 겉에 입혔는데 이것을 벗기면 누른 밤색이다.
특이한 냄새가 나며 쓰고 시원한 맛이 난다.
우황청심환과 같은 적응증에 쓰는데 효과가 더 좋다. 특히 높은 열이 나며 의식을 잃고 헛소리를 하는 때에 각성약으로 쓴다.
한번에 1알씩 하루 1-2번 따뜻한 물이나 술에 풀어 먹는다.
<패독산>
인삼, 벌건솔뿌리혹, 시호, 궁궁이, 생치나물뿌리, 강호리, 따두릅, 도라지 및 그 밖의 몇 가지 동약재로 만든 누런 밤색의 보드라운 가루약이다.
열을 내리며 아픔멎이 및 기침멎이 작용을 한다. 감기로 머리가 아프며 열이 나고 온몸이 아픈 때에 쓴다.
한번에 3-5g씩 하루 3번 뜨거운 물에 타서 먹는다.
<금은화감기약>
인동덩굴꽃과 카모밀라꽃, 속썩은풀뿌리를 주원료로 하여 만든 어두운밤색의 물약이다.
열내림작용,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다. 돌림감기로 열이 나고 목 안이 부으면서 아플 때에 쓴다. 다른 병 때 열내림약으로도 쓴다.
한번에 20-30ml씩 하루 3번 먹는다.
<청궁다조산>
박하, 궁궁이, 형개, 구릿대, 강호리 및 그 밖의 몇 가지 약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만든 어두운 누른 밤색의 가루약이다.
예로부터 머리아픔에 쓰여 온 이름있는 약이다. 머리아픔, 어지럼증에 쓴다.
특히 감기로 오는 머리아픔에 효과가 있다.
한번에 3-6g씩 하루 2-3번 먹는다.
<강활환>
강호리, 구릿대, 방풍, 형개, 차조기잎, 속썩은풀뿌리 등을 주원료로 하여 만든 검은 밤색의 잘다란 둥근 알약이다.
감기 또는 그 밖의 병으로 열이 나며 온몸의 뼈마디가 쏘고 아픈 때에 쓴다.
한번에 5-7알(1알의 질량은 1g이다)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승마갈근산>
승마, 칡뿌리, 차조기잎, 형개 등을 주원료로 하여 만든 검은 밤색의 가루약이다.
돌림감기 또는 보통감기로서 열이 날 때 쓴다.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먹는다.
<우황환>
인조우황, 황련, 속썩은풀뿌리와 그 밖의 몇 가지 동약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만든 둥근 알약이다. 겉에는 파라핀이나 촛물을 입혔고 쪼개 보면 속은 밤색이 난다.
열내림작용, 독풀이작용, 경련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어린이폐렴, 급성 뇌척수막염 등으로 열이 몹시 나는 때에 쓴다. 어린이경풍으로 몸이 오그라드는데, 열이 세게 나며 헛소리를 하는 때에도 쓴다.
한번에 1알(1.7g 기준)씩 하루 3번 더운 물에 풀어서 먹는다.
<소아청심환>
시호, 형개, 주사와 그 밖의 몇 가지 동약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만든 특이한 냄새와 단맛, 쓴맛이 있는 벽돌색이 나는 알약이다.
열을 내리고 진경작용이 있어 어린이경풍, 원인 모르는 열, 음식에 체해서 소화가 안되면서 열이 나는 데에 쓴다.
한번에 1g씩 하루 3번 미음 또는 젖에 풀어서 먹인다.
<사포솔>
대나물, 도라지, 살구씨, 아편꽃열매깍지와 그 밖의 몇 가지 동약재로 만든 검은 밤색의 물약이다. 특이한 방향성 냄새와 달고 시원한 맛이 있다.
감기, 기관지폐렴 등 여러 가지 호흡기병으로 기침을 하며 가래끓는 때에 쓴다.
한번에 10ml씩 하루 3번 먹는다. 알콜이 들어 있으므로 1살 아래의 어린이들에게는 먹이지 말아야 한다.
<행인사포솔>
살구씨, 대나물, 도라지, 아편꽃열매깍지 등을 주원료로 하여 만든 연한 누른 밤색 또는 어두운 밤색의 물약이다. 특이한 방향성 냄새가 난다.
가래삭임작용과 기침멎이작용을 한다.
기관지천식, 기관지염, 폐렴, 감기 등으로 기침하면서 가래가 나오는 데에 쓴다.
한번에 10ml씩 하루 3번 끼니 1시간 전에 먹인다. 5살 아래는 쓰지 않는다.
<천식알약>
도라지, 은행씨, 생치나물뿌리와 그 밖의 몇 가지 동약재를 합해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만든 잿빛 도는 검은색의 둥근 알약이다. 특이한 냄새와 단맛, 쓴맛이 있다.
기관지천식, 기관지염, 감기 등으로 기침하면서 가래가 나오는 데 쓴다.
한번에 3-5알(1알의 질량이 1g이다)씩 하루 3번 먹는다.
<오미향기침약>
백리향과 오미자를 원료로 하여 만든 암적갈색의 팅크제이다.
감기, 기관지염으로 기침을 하는 데에 쓴다.
어른은 한번에 3-4ml씩 하루 3-4번 마신다. 아이들은 5배 양의 단물에 타서 먹인다.
<오미자단물약>
오미자를 원료로 하여 만든 붉은 밤색의 단물약이다.
보약, 기침멎이약, 가래삭임약으로 쓴다. 육체적 및 정신적 피로, 신경쇠약, 여러 가지 원인으로 기침을 하는 데, 급성 및 만성 간염으로 효소수치가 높은 데 쓴다.
한번에 7-20ml씩 하루 3번 먹는다.
<백리향기침약>
백리향을 주원료로 하여 만든 어두운 밤색의 물약이다. 향내가 나며 달고 찡한 맛이 있다.
폐렴, 기관지염 등으로 가래끓고 기침나는 때에 쓴다. 특히 어린이들이 가래가 생기면서 기침을 할 때 좋다.
한번에 20-25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어린이인 경우는 나이에 따라 한번에 찻숟가락으로 1-2개씩 하루 3번 물에 타서 먹인다.
<백리향기침방울약>
백리향과 소회향을 원료로 하여 만든 특유한 향기와 자극성 맛이 있는 물약이다.
어린이들의 감기, 기관지염 등으로 기침하는 데에 쓴다.
1살까지는 3-5방울, 2-3살은 10-15방울, 4-6살은 15-20방울, 7-8살은 20-25방울, 9-12살은 25-30방울씩 하루 2-3번 먹인다.
<천식환>
도라지, 살구씨, 오미자, 생치나물뿌리, 차조기잎과 씨를 원료로 하여 만든 특이한 방향성 냄새와 달고 쓴맛이 있는 회흑색의 둥근 알약이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오는 기침에 쓴다. 천식에도 효과가 있다.
한번에 3-5g씩 하루 3번 먹는다.
<기침엿>
길짱구씨, 아편꽃열매깍지를 주원료로 하여 만든 검은 밤색의 물엿 같은 약이다. 첫맛은 달지만 뒷맛은 쓰다.
감기나 기관지염으로 기침이 나는 데 쓴다.
한번에 3-5g씩 하루 3번 먹는다.
<진해고>
생치나물뿌리, 도라지, 나리, 살구씨 등을 주원료로 하여 만든 누런색을 띠는 갈색의 걸쭉한 약엿이다. 특이한 냄새와 시고 단맛이 있다.
감기나 기관지염, 기관지천식으로 기침하며 가래가 성할 때에 쓴다.
한번에 15-18g씩 하루 3번 먹는다.
<황삼단물약>
마황, 도라지, 황경피나무껍질, 황련 등을 주원료로 하여 만든 검은 밤색의 흐린 물약이다. 동약의 특이한 냄새와 단맛, 쓴맛이 있다.
기관지염, 감기 때 기침멎이약으로 쓴다. 특히 감기로 열이 나며 목구멍이 붓고 아픈 때에도 쓴다.
한번에 20ml씩 하루 3번 먹는다.
<은방울팅크>
은방울꽃을 원료로 하여 만든 물약이다.
강심작용과 오줌내기작용이 있다. 디기탈리스팅크보다 작용이 좀 약하고 지속시간이 짧으나 그 대신 축적작용이 없다.
심부전으로 몸이 붓고 가슴이 활랑거리는 데, 심장신경증에 쓴다.
한번에 20방울씩 하루 3번 먹는다.
<복수초팅크>
복풀(복수초)을 원료로 하여 만든 쓴맛이 나는 물약이다.
강심작용, 오줌내기작용, 진정작용이 있다. 강심작용이 디기탈리스보다 좀 약하기는 하나 그 대신 부작용이 덜하다.
심장기능이 장애되어 몸이 붓고 배에 물이 찼을 때, 심부전증, 심장신경증에 쓴다.
한번에 1.0-1.5ml씩 하루 3번 먹는다.
<생맥산>
맥문동, 인삼, 오미자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만든 연한 누른 감색의 가루약이다.
강심작용, 온몸강장작용이 있다. 일반 허약자, 앓고 난 뒤, 온몸이 나른하고 기운이 없는 데 특히 호흡기병을 앓고 난 뒤, 만성 심근염, 심장신경증 등에 쓴다.
한번에 6-7g씩 하루 2-3번 더운 물에 타서 먹는다.
<찔광이알약>
찔광이엑스로 만든 붉은 밤색의 알약이다.
강심작용, 소화작용이 있다. 심장신경증, 협심증, 심부전, 류머티스성 심근염, 동맥경화증, 고혈압병, 만성 위염 특히 저산성 위염에 쓴다.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영사환>
영사와 살맹이씨를 주약으로 하고 여기에 인삼을 배합하여 만든 붉은 벽돌색의 둥근 알약이다.
진정진경작용, 강심작용이 있어 신경쇠약, 심장신경증, 불면증, 전간, 히스테리 등에 쓴다.
한번에 3-4알(1알의 질량 1g)씩 하루 3번 먹는다.
<두충팅크>
두충나무껍질을 원료로 하여 만든 약간 검은 밤색이 도는 물약이다.
두충나무껍질과 잎은 다 혈압을 낮추는 작용이 있다.
고혈압병, 동맥경화증에 쓴다. 아픔멎이작용과 강장작용도 있어 중년기 이후 허리아픔증이 있을 때 쓴다.
한번에 1.5-3ml씩 하루 3번 그대로 또는 10-20배의 물을 타서 먹는다.
<진교알약>
진교뿌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만든 약간의 반점이 있고 매우 쓴맛이 나는 밤색 알약이다.
진교는 혈압을 낮추는 작용이 있다.
고혈압병의 모든 병기에 다 쓰는데 특히 2기 때 효과가 좋다.
한번에 2-3알씩 하루에 3번 더운 물에 타서 먹는다(1알의 질량은 0.5g이다).
20-30일 쓰고 5-7일 쉬었다가 다시 쓰는 것이 좋다.
<대추잎알약>
대추나무잎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만든 푸른 밤색이고 특이한 냄새와 쓴맛이 있는 알약이다.
대추나무잎은 혈압을 낮추는 효능이 있다. 고혈압병 초기에 쓴다.
한번에 4-5알씩 하루 3번 먹는다(1알의 질량은 0.5g이다)
<대추잎단물약>
대추나무잎을 원료로 하여 만든 검은 밤색이고 특이한 냄새와 단맛이 나는 물약이다.
대추나무잎은 혈압을 낮추는 효능이 있으므로 고혈압병 초기에 쓴다.
한번에 15-20ml씩 하루 3번 먹는다.
<진통환>
강호리, 따두릅, 으아리와 그 밖의 몇 가지 약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만든 누른 밤색의 둥근 알약이다. 특이한 냄새가 나며 쓴맛이 있다.
아픔멎이작용이 있어 신경통, 류머티스성 관절염에 쓴다.
한번에 5-7알씩 하루 3번 먹는다(1알의 질량은 1g이다)
<초오환>
삽주, 으아리, 바꽃, 따두릅과 그 밖의 몇 가지 동약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만든 알약이다.
아픔멎이작용,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어 여러 가지 신경통, 류머티스성 관절염 등에 쓴다.
한번에 5알씩 하루 3번 먹는다(1알의 질량은 1g이다)
초오환의 원료 약재인 바꽃덩이뿌리에는 아코니틴이라는 유독 성분이 들어 있으므로 양을 초과해서 쓰지 말아야 한다.
<독화령선싸락약>
따두릅, 으아리, 바꽃, 오갈피, 천남성과 그 밖의 몇 가지 약을 원료로 하여 만든 밤색의 싸락약이다.
아픔멎이작용이 있어 여러 가지 신경통, 류머티스성 관절염에 쓴다.
한번에 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범뼈약술>
범뼈, 모과, 잇꽃, 오갈피, 궁궁이, 천마와 그 밖의 몇 가지 동약재를 원료로 하여 만든 누른 밤색의 약간 흐린 약술이다.
아픔멎이작용이 있어 여러 가지 신경통, 류머티스성 관절염에 쓴다.
한번에 8-1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독활약술>
따두릅뿌리를 술에 담가 우려낸 누런 밤색의 약술이다.
아픔멎이작용이 있어 류머티스성 관절염, 신경통 등에 쓴다. 감기로 온몸의 뼈마디가 아플 때에도 쓴다.
한번에 7-15ml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로이마산>
으아리, 따두릅, 진교 등을 주원료로 하여 만든 누런 밤색의 보드라운 가루약이다.
아픔멎이작용이 있어 여러 가지 신경통, 류머티스성 관절염에 쓰인다.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오공약술>
대가리, 꼬리, 발을 떼버린 왕지네를 가루내어 25% 알콜에 우려서 만든 연한 잿빛 도는 풀색의 약술이다.
아픔멎이작용이 있으므로 여러 가지 신경통, 류머티스성 관절염에 쓴다.
한번에 3-5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영신환>
찔광이, 삽주, 귤껍질, 약방동사니, 목향, 육계, 대황과 그 밖의 몇 가지 동약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만든 어두운 밤색의 알약이다. 시원한 맛과 향기로운 냄새가 난다.
건위소화작용과 아픔멎이작용, 뒤를 무르게 하는 작용이 있다.
위염, 위하수를 비롯한 여러 가지 위병으로 입맛이 없고 소화가 안되며 헛배가 불러 오르고 배가 아픈 데와 뒤가 굳은 데에 쓴다.
한번에 3-5알씩 하루 3번 먹는다(1알의 질량은 1g이다)
<건위알약>
소태나무줄기와 수소탄산나트륨을 원료로 하여 만든 회백색의 알약이다.
건위제산약으로 위염 특히 과산성 위염, 위궤양, 위하수, 먹은 것에 체했을 때, 소화불량증, 밥맛이 없을 때 쓴다.
한번에 3-5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1알의 질량은 0.5g 이다)
<소화산>
찔광이, 소회향, 흰삽주 등을 주원료로 하여 만든 누런 밤색의 가루약이다.
급성 및 만성 위염, 먹은 것이 잘 내려가지 않는 데 쓴다.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먹는다.
<소화알약>
닭위속껍질, 보리길금, 찔광이, 삽주 등을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만든 누런 밤색의 둥근 알약이다. 특이한 냄새가 나고, 맛이 쓰다.
급성 및 만성 위염, 입맛이 없는 데, 소화가 안되는 데 쓴다.
한번에 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해표산>
오징어뼈, 구운백반, 삽주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만든 연한 회색이 도는 밤색의 가루약이다. 특이한 냄새가 나면서 짠맛, 신맛, 떫은 맛이 있다.
위 및 십이지장 궤양, 과산성 위염에 쓴다.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먹는다.
<오감알약>
오징어뼈, 중조, 구운백반, 삽주, 단너삼과 그 밖의 몇 가지 약을 원료로 하여 만든 연한 누런 밤색의 알약이다. 제산작용, 아픔멎이작용, 궤양을 빨리 아물게 하는 작용이 있어 위 및 십이지장 궤양, 과산성 위염에 쓴다.
한번에 8-10알(1알의 질량은 0.5g이다)씩 하루 3번 먹는다.
<삼령백출산>
인삼, 감초, 흰삽주, 도라지, 사인, 율무쌀, 흰솔뿌리혹, 연꽃열매, 마, 까치콩 등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만든 누른 밤색이면서 동약의 특이한 냄새가 나는 가루약이다.
삼령백출산은 오랜 옛날부터 소화약 특히 허약자로서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때에 써온 약이다.
온몸강장작용과 소화작용이 있다. 여러 가지 위병으로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며 입맛이 없고 위 부위가 아플 때에 쓴다.
한번에 6-9g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더운 물에 타서 먹는다.
<고삼환>
너삼의 엑스와 가루를 한데 합하여 만든 누른 밤색 또는 잿빛 도는 밤색의 둥근 알약이다.
너삼은 쓴맛 건위작용과 결핵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다.
만성 위염으로 입맛이 없는 데 특히 폐결핵에 위염을 겸했을 때에 쓴다.
한번에 5알씩(1알의 질량은 1g이다)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평위산>
삽주와 귤껍질, 후박, 감초, 생강, 대추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만든 잿빛 도는 밤색의 가루약이다. 방향성 건위약으로 여러 가지 위병으로 소화가 잘 안되고 헛배가 부르며 위 부위가 아픈 데에 쓴다.
한번에 5-6g씩 하루 2-3번 따뜻한 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창출고>
삽주와 솔뿌리혹, 설탕과 꿀을 원료로 하여 만든 어두운 밤색의 묽은 약엿이다. 달면서도 약간 쓴맛이 난다.
소화를 돕고 먹은 것을 잘 내리게 하며 입맛을 돋구는 작용이 있다. 만성 위염으로서 소화가 잘 안되며 입맛이 없으며 헛배가 불러오르는 데 쓴다.
한번에 10-1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창출싸락약>
삽주엑스와 삽주가루를 한데 섞어 만든 누른색을 띤 밤색이면서 맛은 약간 쓰고 단 싸락약이다.
건위소화약으로 급성 및 만성 위염, 위궤양, 먹은 것이 소화되지 않는 데 쓴다.
한번에 2-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창출엑스알약>
삽주엑스와 삽주가루를 한데 섞어 만든 누른 밤색의 반점이 있으면서 특이한 냄새와 쓴맛이 있는 알약이다.
약효와 쓰는 데는 창출싸락약과 같다.
한번에 4-6알(1알의 질량은 0.25g이다)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대중합제>
대황, 삽주, 고추, 박하뇌와 그 밖의 약 등을 원료로 하여 만든 붉은 밤색이 나는 물약이다.
건위소화제산작용이 있어 만성 위염으로 입맛이 없고 소화가 잘 안되며 뒤가 굳은 데에 쓴다.
한번에 10-15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율무창출고>
삽주엑스와 율무쌀가루를 섞은 데다 꿀을 넣고 만든 어두운 밤색의 약엿이다. 동약의 특이한 냄새와 단맛과 약간의 쓴맛이 있다.
건위소화작용이 있어 여러 가지 위병으로 소화가 잘 안되며 입맛이 없는 데에 쓴다.
한번에 10-1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구명수>
캄파와 삽주, 소회향, 건강, 박하뇌와 그 밖의 몇 가지 약재를 원료로 하여 만든 누런 밤색의 향기가 있는 자극성 물약이다.
강심작용, 아픔멎이작용, 게움멎이작용이 있어 구급약으로 쓰인다. 급성 및 만성 위염으로 먹은 것이 잘 내려가지 않거나 체했을 때, 까무라쳤을 때, 배가 아플 때, 메스꺼울 때, 어지러울 때, 게울 때, 허탈, 일사병, 쇼크 등에 쓴다.
한번에 5-10 방울을 10배의 물에 타서 먹되 하루에 여러 번 마신다. 증상이 심할 때에는 한번에 4ml까지 쓸 수 있다.
<고목엑스산>
소태나무줄기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만든 누런색을 띤 밤색의 가루약이다. 여러 가지 위병으로 입맛이 없고 소화가 잘되지 않는 때에 쓴다.
한번에 0.2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게라본>
손잎풀과 뼈재, 황경피나무껍질 등을 원료로 하여 만든 연한 밤색 또는 잿빛 도는 밤색 가루약이다. 특이한 냄새와 떫고 쓴맛이 있다.
수렴성 설사멎이작용이 있어 급성 및 만성 대장염, 적리, 만성적인 설사증에 쓴다.
한번에 2-2.5g씩 하루 3번 먹는다.
<인삼지사알약>
인삼과 손잎풀, 오이풀뿌리, 설탕 등을 원료로 만든 누런 밤색의 반점이 있는 알약이다. 동약의 고유한 냄새와 쓴맛, 떫고 단맛이 있다.
설사를 멈추는 작용이 있어 급성 및 만성 대장염, 어린이설사증, 만성 소화불량증에 쓴다.
한번에 0.6-1g씩 하루 3번 먹는다.
<혈리산>
백반, 약누룩, 건강, 감초 등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만든 연한 누런색의 가루약이다. 맛은 시고 떫으며 건강의 고유한 냄새가 난다.
설사멎이작용, 균억누름작용이 있어 급성 및 만성 소대장염, 적리, 어린이설사증, 중독성 소화불량증에 쓴다.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먹는다.
<백두옹산>
할미꽃뿌리와 황경피나무껍질, 물푸레나무껍질, 가중나무껍질, 아편꽃열매깍지 등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만든 누른 밤색의 가루약이다.
예로부터 적리와 배앓이에 써온 이름있는 처방이다. 균억누름작용, 수렴성 설사멎이작용이 있어 세균성 적리, 급성 및 만성 대장염에 쓴다.
한번에 2-3g씩 하루 3-5번 끼니 뒤에 먹는다.
<황백합제>
황경피나무껍질, 속썩은풀뿌리, 할미꽃뿌리, 물푸레나무껍질과 그 밖의 몇 가지 약재로 만든 검은 밤색의 걸쭉한 물약이다.
병원성 대장균을 죽이며 장점막의 염증을 없애고 설사를 멈추는 작용이 있어 세균성 및 아메바성 적리, 급성 대장염으로 열이 나며 설사를 하는 데 쓴다.
한번에 10ml씩 하루 3번 먹는다.
<지사환>
손잎풀을 주약으로 하고 그 밖의 몇 가지 동약재를 합해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만든 누런 밤색 또는 검은 밤색의 둥근 알약이다. 특이한 냄새와 떫은 맛이 있다. 수렴성 설사멎이작용과 균죽임작용이 있어 급성 및 만성 대장염, 적리, 급성 위장염, 중독성 소화불량증 등으로 설사하는 데 쓴다.
한번에 1-2g씩 하루 3번 먹는다.
<왕귀비현초알약>
아편꽃열매깍지, 손잎풀, 활성탄 등을 원료로 하여 만든 알약이다.
수렴성 설사멎이작용과 아픔멎이작용이 있어 급성 및 만성 소대장염, 적리, 배가 아프면서 설사하는 데 등에 쓴다.
한번에 5-7알(1알의 질량은 0.4g)씩 하루 3번 먹는다.
5살 아래 어린이들에게는 쓰지 않는다.
<현초알약>
손잎풀엑스 및 황경피나무껍질로 만든 알약이다. 동약의 특이한 냄새와 약간 쓴맛이 있다. 설사멎이작용이 있어 설사, 대장염, 적리에 쓴다.
한번에 5-7알(1알의 질량은 0.45g)씩 하루에 3번 먹는다.
<조장고>
도토리가루에 꿀을 섞어 만든 어두운 밤색의 걸쭉한 약엿이다. 특이한 냄새가 나고 단맛과 떫은 맛이 있다.
도토리에는 탄닌물질이 많이 들어 있어 장점막을 수렴시켜 설사멎이작용을 나타낸다. 만성 대장염, 어린이설사증, 어린이영양실조증에 쓴다.
한번에 10-15g씩 하루 3-5번 먹는다.
<익원산>
곱돌가루와 감초가루를 6:1의 비로 섞어서 만든 연한 누른색의 가루약이다.
설사멎이작용이 있어 오랜 옛날부터 여름철 더위 먹고 구토, 설사를 하는 데 흔히 써온 이름 있는 처방이다. 단순성 소화불량증, 어린이들의 여름철 설사 때 쓰면 효과가 있다.
한번에 5-10g씩 하루 2-3번 더운 물에 타서 아무때나 먹는다.
<곽향정기산>
곽향, 차조기잎, 구릿대, 후박, 삽주, 귤껍질, 끼무릇, 도라지와 그 밖의 몇 가지 동약재를 합해 보드랍게 가루내어 만든 연한 밤색을 띤 가루약이다.
곽향정기산은 방향성 건위소화작용, 열내림작용이 있는데 오랜 옛날부터 더위 먹은 데 쓰여 왔다. 여름철에 생기는 배앓이와 여름철 감기에도 쓴다.
한번에 5-8g씩 하루 2번 더운 물에 타서 먹는다.
<나팔꽃씨싸락약>
나팔꽃씨가루에 50% 알콜을 결합체로 써서 만든 밤색 또는 검은 밤색의 싸락약이다. 약한 설사작용이 있어 뒤가 굳은 데에 한번에 0.5-1g씩 하루 2번 먹으면 잘 풀린다.
<변비알약>
대황을 주약으로 하여 만든 붉은 보라색의 알약이다.
약한 설사작용이 있어 변비, 습관성 변비에 쓴다.
한번에 3-4알(1알의 질량은 0.3g)씩 하루 3-5번 먹는다. 그 이상 먹으면 설사를 한다.
<대황팅크>
대황을 주약으로 하여 만든 누런 밤색의 물약이다. 대황의 특이한 냄새와 맛이 있다.
설사작용과 건위작용이 있어 뒤굳기 일반에 쓴다.
한번에 1.5-2ml씩 하루 3번 먹는다. 많이 먹으면 설사가 난다.
<변비단알약>
황경피나무껍질, 대황을 주약으로 하여 만든 희고 납작한 단알약이다.
열을 내리고 뒤를 무르게 하는 작용이 있다. 열이 나면서 변비가 있을 때에 쓴다. 적리 때의 뒤무직증에도 좋다.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먹는다.
<미나리둥근알약>
미나리로 만든 둥근 알약이다. 미나리의 독특한 냄새와 약간의 단맛과 시원한 맛이 있다.
미나리는 열물분비를 빠르게 하고 굳어진 간을 풀어주는 작용이 있어 만성 간염, 간경변증 등에 쓴다.
한번에 10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인진고>
생당쑥엑스와 삽주엑스를 원료로 만든 검은 밤색의 약엿이다.
열물분비를 빠르게 하는 작용과 소화를 돕는 작용이 있다. 급성 간염, 만성 간염, 위염, 담도질병에 쓴다.
한번에 8-12g씩 하루 3번 더운 물에 타서 끼니 전에 먹는다.
<무극환>
생당쑥, 흰삽주, 찔광이, 유산 제1철 등을 원료로 만든 검은 잿빛이 도는 밤색의 둥근 알약이다. 동약의 특이한 냄새와 시큼하고 쓴맛이 있다.
열물내기작용, 건위소화작용이 있어 급성 및 만성 간염,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데, 담낭염 등에 쓴다.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오령산>
택사, 저령, 벌건솔뿌리혹, 흰삽주, 육계 등 5가지 약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만든 연한 누른 밤색의 가루약이다.
오줌내기작용이 있어 몸이 붓고 오줌이 잘 나가지 않는 데, 급성 및 만성 콩팥염, 방광염, 간경변증과 심부전 등으로 오줌이 잘 나가지 않으면서 몸이 붓는 데 쓴다.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더운 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도적산>
지황, 감초, 으름덩굴, 골풀속살 등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만든 잿빛 밤색의 가루약이다.
오랜 옛날부터 오줌내기약으로 쓰여 온 처방이다.
방광염으로 오줌이 잘 나가지 않고 오줌 눌 때 요도 부위가 화끈 달며 아픈 데에 쓴다.
한번에 5-8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조경알약>
당귀, 집함박꽃뿌리, 익모초, 약방동사니 등을 주약으로 하여 만든 납작한 알약이다.
월경을 고르게 하는 작용, 배아픔멎이작용이 있다.
월경불순, 월경통, 불임증, 자궁내막염, 자궁부정출혈, 산후병, 신경쇠약에 쓴다.
한번에 20-30알씩 하루 3번 먹는다.
<익모초싸락약>
익모초엑스와 가루를 한데 섞어 만든 어두운 밤색의 싸락약이다.
자궁수축작용, 월경을 고르게 하는 작용 그리고 혈압을 내리는 작용, 오줌내기작용이 있다.
몸푼 뒤의 이완성 자궁출혈, 산후증, 월경부조, 급성 및 만성 콩팥염으로 혈압이 높으면서 오줌량이 적을 때에 쓴다.
한번에 5-10알(1알의 질량은 0.5-1g이다)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익모초환>
익모초의 엑스와 가루, 약방동사니가루를 한데 섞어 꿀에 반죽해서 만든 연한 누른 밤색의 둥근 알약이다.
월경을 고르게 하는 작용, 아픔멎이작용이 있어 월경부조, 월경통, 이완성 자궁출혈, 불임증, 산후빈혈 등에 쓴다.
한번에 7-13알(1알의 질량은 0.5g이다)씩 하루 3번 먹는다.
<부자이중환>
이중탕 약재인 인삼, 흰삽주, 마른생강, 감초와 속 덥히는 약인 부자 또는 노란 돌쩌기(법제한 것)를 합해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만든 검은 밤색의 둥근 알약이다.
동약의 특이한 냄새와 매운 맛, 단맛, 쓴맛이 있다. 속을 덥히고 비위를 든든하게 하며 아픔을 멈추는 작용이 있어 추위를 몹시 타는 사람, 아랫배가 차면서 자주 설사하는 만성 대장염, 만성 위염으로 손발이 차면서 먹은 것이 소화되지 않을 때 쓴다.
한번에 4-6알(1알의 질량은 1g이다)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조경환>
궁궁이, 당귀, 익모초, 약방동사니, 찐지황, 집함박꽃뿌리 등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만든 알약이다.
냉병, 불임증, 산후허약, 산후질병, 산후배아픔, 월경부조에 쓴다.
한번에 5-7g씩 하루 3번 먹는다.
<사물환>
당귀, 궁궁이, 집함박꽃뿌리, 찐지황 등을 각각 같은 양으로 섞어 가루내어 만든 검은 밤색의 알약이다. 동약의 특이한 냄새가 나고 달고 쓴맛이 난다.
음혈을 보하고 월경을 고르게 하는 작용이 있어 부인보약과 월경부조에 옛날부터 많이 쓰여 왔다.
한번에 5-7알(1알의 질량은 1g이다)씩 하루 3번 먹는다.
사물환에 들어간 동약재들을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첩약으로 달여 먹는 것을 사물탕이라 하는데 약효와 쓰는 데는 사물환과 같다.
<부인보약>
당귀, 궁궁이, 집함박꽃뿌리, 찐지황으로 만든 어두운 밤색의 흐린 물약이다.
보혈작용, 월경을 고르게 하는 작용, 아픔멎이작용이 있어 월경부조, 월경통, 산후허약, 입맛이 없을 때, 냉병, 자궁에 생긴 염증, 신경쇠약 등에 쓴다.
한번에 10-15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삼지구엽초엑기스단알약>
삼지구엽초엑스와 가루를 한데 섞고 거기에 녹말과 알콜을 섞어 만든 알약이다. 당의를 벗긴 속알은 어두운 밤색이며 특이한 냄새와 쓴맛이 있다.
삼지구엽초는 성신경을 자극하여 성기능을 높이는 작용과 온몸 강장작용도 있다. 성기능장애, 성기발육부전, 불임증, 월경장애 등에 쓰며 이 밖에 방사선 피해를 막기 위해서도 쓴다.
한번에 3-4알(1알의 질량은 0.2-0.3g)씩 하루 3번 먹는다.
<백하수오환>
은조롱뿌리와 그 밖의 몇 가지 동약재를 섞어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만든 누런 밤색의 알약이다. 동약의 특이한 냄새가 나고 달면서도 쓴맛이 난다.
진정작용과 몸을 보하는 작용이 있어 일반 보약으로 허약자, 병후 쇠약에 쓴다. 이 밖에 신경 쇠약에도 쓴다.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먹는다. 어린이는 한번에 0.75-1g씩 먹인다.
<가시오갈피엑스알약>
가시오갈피뿌리엑스에 녹말, 설탕가루를 넣고 만든 연한 밤색의 알약이다.
강장, 강정 작용이 있어 일반 허약자, 앓고 난 뒤, 정신 및 육체적 피로, 신경쇠약, 무력증에 쓴다.
한번에 2-3알(1알의 질량은 0.28g이다)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강장보혈환>
당귀, 찐지황, 삼지구엽초, 만삼, 둥굴레 등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만든 검은 밤색의 알약이다. 동약의 특이한 냄새와 단맛, 쓴맛이 있다.
보혈강장약으로 일반 허약자, 앓고 난 뒤, 여러 가지 빈혈에 쓴다.
한번에 6-12g씩 하루 3번 먹는다.
<인삼영양알약>
인삼가루에 같은 양의 부형제(설탕가루 및 녹말)를 섞어 만든 누른 밤색의 알약이다. 인삼의 특이한 냄새와 쓴맛, 단맛이 있다.
보혈강장작용이 있어 보약으로 일반 허약자, 앓고 난 뒤, 어린이 영양실조증, 몹시 피곤할 때 등에 쓴다.
쓰는 데는 고려선려삼과 같다.
한번에 1.5-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오미자환>
오미자가루와 설탕가루를 섞고 거기에 꿀을 넣어 반죽해서 만든 벌건 밤색의 둥근 알약이다. 오미자의 고유한 맛이 있다.
정신적 및 육체적 피로를 덜어주며 근육의 운동력을 높인다. 오미자는 심장운동을 세게 하고 기침을 멈추는 작용도 한다.
몸이 피로하거나 약할 때, 신경쇠약, 무력증, 적리, 감기, 기관지염, 마른 기침, 저산성 위염, 만성 간염 등에 쓴다. 시력이 낮아진 데 써도 좋다.
한번에 2-6알(1알의 질량이 1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강장고>
단너삼, 찐지황, 만삼, 둥굴레, 흰삽주 등으로 만든 엑스에 율무쌀가루, 밤가루 그리고 꿀을 넣고 섞어 만든 어두운 밤색의 약엿이다. 동약의 특이한 냄새와 단맛, 쓴맛이 있다.
온몸 강장작용, 피로를 회복시키는 작용이 있어 일반 허약자, 앓고 난 뒤, 여러 가지 빈혈, 모든 만성 질병에 보약으로 쓴다.
한번에 20-25g씩 하루 3번 먹는다.
5, 병명별 치료
늑간신경의 줄기를 따라 발작적으로 또는 지속적으로 아픈 것을 말한다.
늑막염(가슴막염), 폐결핵, 갈비뼈부러지기, 가슴타박, 척주결핵, 종양 등에 의하여 오는 경우가 많은데 기침, 재채기, 힘쓰기, 심호흡 등을 할 때에 아픔이 더해지곤 한다. 아픈 곳을 중심으로 지각이 예민해지는 것도 이 병의 특징의 하나이다.
<약물치료>
1)참바구지: 신선한 참바구지 옹근풀을 짓쪄서 제일 아픈 곳 2-5군데를 찾아 팥알 크기만큼씩 붙인다. 1-4시간 정도 지나 자극감을 세게 느끼는 때에 뗀다. 붙인 자리에는 물집이 생기는데 이것이 신경통에 대한 지속적인 자극을 주면서 아픔을 멎게 한다.
2)오갈피, 두충: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술로 쑨 풀에 반죽하여 한 알의 질량이 0.3g 되게 만들어 한번에 15-30알씩 하루 3번 먹는다. 중추신경에 대한 진정작용, 소염작용, 국소자극작용이 있는 것으로 하여 신경통, 관절염에 쓴다.
3)살모사: 한 마리를 잡아 하루 동안 물에 담가두었다가 60% 알코올 500ml(60% 술)에 넣고 5-6달 동안 뚜껑을 잘 막아둔다. 이렇게 하여 우러난 술을 한번에 30-40ml씩 하루 2-3번 먹는다.
또한 살모사의 껍질을 벗겨 버리고 구워서 말린 다음 보드랍게 가루낸 것 30g을 소주 500ml가 든 병에 넣고 약 1주일 동안 두었다가 한번에 3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살모사는 신경강장약으로 민간에서 경풍과 신경통 때에 많이 써왔다. 그리고 자주 도지는 늑간신경통에 썼다.
4)잇꽃(홍화): 햇볕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5g씩 자기 전에 따뜻한 물에 타서 먹고 땀을 낸다. 다쳐서 가슴과 함께 늑간신경통이 심하게 아플 때 먹는다.
5)초오환: 여러 가지 신경통에 쓰면 아픔을 멎게 한다.
3차신경의 1-2지 때로는 3지까지의 분포구역(한쪽 얼굴)의 몇 초 또는 몇 분 동안 발작적으로 몹시 아파오는 증상이다.
3차신경주행 부위에 염증, 종양, 외상 등이 있을 때, 감기, 유행성 감기, 혈액순환장애, 물질대사장애가 있을 때 나타난다. 칼로 베는 것, 불로 지지는 것, 전기가 통하는 것 같은 아픔이 심할 때에는 얼굴근육들이 이그러지고 경련, 안검결막충혈, 침, 눈물, 콧물흘리기 등이 나타난다. 3차신경줄기가 나오는 곳을 누르면 몹시 아프다.
부위에 따라서 눈신경통(1지), 위턱신경통(2지), 아래턱신경통 (3지)으로 나눈다. 이때 아픔은 신경이 지나간 곳에 따라 나타난다.
<약물치료>
1)버드나무껍질, 다릅나무껍질, 느릅나무껍질: 버드나무껍질과 다릅나무껍질 각각 1kg과 느릅나무껍질 0.5kg을 2-4cm 길이로 썬 것을 20l의 물을 넣고 15l 되게 달여 거른다. 그리고 찌꺼기에다 또 물을 10l 넣고 5l 되게 달여 걸러서 처음 걸러낸 물과 합친다. 이것을 다시 걸쭉해지게 졸여서 법랑그릇에 옮겨 담아 중탕으로 더 졸여 농축시켜 고약을 만든다. 이것을 기름 먹인 종이에 1-1.5mm 두께로 발라서 아픈 곳에 붙이거나 아픈 곳에 약을 직접 바르고 그 위에 종이를 붙이기도 한다. 진통작용이 있으므로 여러 가지 신경통과 관절염, 타박상으로 온 아픈 곳에 붙인다.
2)엄나무껍질: 12g에 물 200ml를 넣고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중추신경계통에 대한 진정작용과 진통작용이 있으므로 여러 가지 신경통에 쓴다.
얼굴에 퍼져 있는 신경이 마비되어 입과 눈이 찌그러지는 병을 말한다.
외상, 감기, 한냉으로 생기는 것이 제일 많고 질병에 의해서도 생긴다. 안면신경마비 때는 얼굴표정이 좌우쪽이 달라지고 마비된 쪽에는 코입술홈이 없어진다. 입귀가 내리쳐지고 이마 주름살이 잡히지 않으며 눈을 감지 못하고 눈을 뜨고 자는 때가 많다.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리고 입에서도 침과 양칫물이 흘러내리며 휘바람을 불 수 없게 된다.
<약물치료>
1)따두릅(독활): 10g을 물 200ml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진통작용과 진정작용이 있으므로 뼈마디아픔, 중풍으로 입과 눈이 삐뚤어지며 몸을 쓰지 못하는 데, 안면신경마비 등에 쓰인다.
2)절국대: 신선한 것 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가루낸 것은 한번에 3-6g을 하루 한번 술에 타서 먹는다. 안면신경마비가 온 초기에 쓰면 좋고 2년 이상 지난 것에는 효과가 없다.
3)잉어피, 설탕가루: 각각 같은 양을 고루 섞어 병난 쪽에 바르고 잔다.
4)두렁허리(선어): 큰 두렁허리의 대가리에서 피를 뽑아 병난 쪽에 바르고 잔다. 안면신경마비 때 얼굴에 바르면 그것이 근육을 조여들게 하고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마비된 근육이 회복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상박신경총(신경근, 신경삭, 신경줄기)의 원발성 또는 속발성 변화에 의하여 생기는 아픔이다.
외상(상박관절탈구, 쇄골골절 등), 쇄골상와종양, 척주질병 등 떼에 온다. 이 밖에 상박신경총의 염증, 감기 때에도 온다. 목 부위, 쇄골 위부위로부터 저린 감, 쏘는 듯한 감, 무거운 감, 긁어내는 듯한 감 등이 어깨 뒤로 퍼진다. 목, 위팔, 어깨 운동이 제한되고 위팔 힘이 약해지며 팔이 저리거나 맥박이 약해지며 지각장애와 근위축이 생길 수 있다. 신경반사는 처음에 세지다가 나중에는 약해진다.
<약물치료>
1)고춧가루, 와셀린, 밀가루, 술: 고춧가루 20g, 와셀린 30g, 밀가루 10g에 술을 약간 넣고 반죽하여 기름종이에 발라 아픈 곳에 붙인다. 국소자극작용을 하며 아픔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2)왕지네, 달걀 흰자위: 왕지네는 4-5월경 알 낳기 전에 잡아 햇볕에 말리거나 끓는 물에 담가 축여서 말려 대가리와 발을 떼버리고 쓴다. 6-7마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달걀 흰자위에 잘 개어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왕지네 20g을 술 1l에 넣고 1주일 두어 우러난 술을 한번에 3-5ml씩 하루 3번 먹어도 된다. 진통약으로 많이 쓰이는데 여러 가지 신경통, 관절염, 류머티스성 관절염, 안면신경마비에도 쓴다.
3)가뢰(반묘): 반창고에 직경 2cm 되게 구멍을 낸 다음 그 구멍 부위가 제일 아픈 곳에 가게 붙이고 그곳에다 가뢰를 놓고 반창고를 덧붙인다. 30분-1시간 정도 있다가 반창고를 뗀다. 가뢰의 칸타리딘 성분이 피부를 자극하기 때문에 그 자리에 물집이 생긴다. 이 물집이 지속적으로 신경을 자극하면서 진통 효과를 나타낸다.
4)알로에: 잎을 먹을 수도 있고 잎을 칼로 얇게 잘라 속에 있는 흰묵 모양의 부분을 떼내어 아픈 곳에 붙이기도 한다. 또한 순수한 알로에즙 80ml에 95% 알코올 20ml를 섞어 5-10분 동안 끓인 다음 식혀서 서늘한 곳에 14-15일 동안 보관하였다가 조금씩 마신다. 염증을 가라앉히고 아픔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잠을 자고 난 뒤에 목의 근육이 켕기면서 아파 돌리지도, 숙이지도 못하며 감기, 외상, 기타 감염성 질병으로 목이 아파서 움직이지 못하는 등 목아픔을 주증상으로 하는 병을 말한다. 주요증상은 심한 목아픔이 목덜미 또는 뒷머리로부터 어깨로 퍼진다. 목을 돌리거나 숙일 때 더 심해진다.
<약물치료>
1)생강: 강판에 갈아서 그대로 아픈 곳에 비벼댄다. 생강의 매운 성분이 피부를 자극하여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몇 번 비벼주면 효과가 있다.
2)미꾸리지: 배를 갈라 살쪽을 아픈 곳에 붙여두면 아픔이 멎는다.
좌골신경줄기를 따라 아픔이 생긴 것을 말한다.
신경통 중에서 흔히 본다. 추간판탈출증을 비롯한 척추질병이 있을 때, 감염, 외상, 압박 등이 있을 때, 비타민이 모자랄 때, 허리나 엉덩이를 차게 했을 때에 생긴다.
좌골신경통은 넓적다리 뒤쪽, 정강이 바깥쪽, 발등을 따라 저리고 쏘는 듯한 아픔이 생긴다. 아픔은 다리를 펼 때, 기침, 재채기를 할 때, 배에 힘을 줄 때에 더 심해진다. 이 병은 오래 끌면 다리 뒤쪽에 감각이 둔해지고 점차 다리의 살이 빠진다. 걸음걸이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약물치료>
1)따두릅(독활), 술: 가을철 잎이 마른 때에 뿌리를 캐서 물로 깨끗이 씻고 햇볕에 말린 것을 쓴다. 하루 8-12g씩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따두릅뿌리 100g을 술 500ml에 넣고 따뜻한 곳에 10여 일 두었다가 걸러서 한번에 15-20ml씩 하루 3번 먹어도 좋다. 따두릅은 독활주의 주약으로 쓰며 진통작용이 있다. 주로 하반신의 아픔, 여러 가지 신경통, 류머티스성 관절염, 신경마비 등 때에 쓴다.
2)바꽃; 뿌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식초로 반죽해서 아픈 곳에 붙이거나 약간 끓인 다음 천에 펴서 아픈 곳에 붙인다. 매일 또는 하루 건너 한 번씩 갈아댄다. 바꽃은 독성이 센 약이다. 적당한 양에서는 강심작용과 뚜렷한 진통작용이 있으나 많은 양에서는 심장억제작용이 있다. 먹을 때에는 반드시 법제하여야 한다. 신경통으로 오는 팔다리아픔, 요통, 좌골신경통 등에 써서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3)엄나무속껍질: 6-12g을 잘게 썰어 물 200ml에 넣고 100ml가 되게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먹고 찌꺼기는 아픈 곳에 붙이기도 한다. 신경진통작용이 있으므로 좌골신경통을 비롯한 여러 가지 신경통에 쓰면 좋다.
식도에 생긴 암으로 악성 종양 가운데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40살 이상의 남자에게서 주로 식도 하부와 가슴부(흉부) 식도에 생기며 식도 종양 가운데서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술, 뜨거운 음식, 자극성 음식을 즐기는 사람에게서 자주 본다. 초기증상은 식도부위에 이물감, 삼키기장애(연하장애), 음식물이 걸리는 느낌, 삼킬 때 아픈 감 등이다. 차츰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어 하며 나중에는 미음이나 침도 넘어가지 못하게 된다. 입 안에서는 역한 냄새가 나고 자주 게운다. 환자는 점차 여위고 식도출혈, 폐염 등이 따라 나타날 수 있다.
<치료식사>
묽은 음식을 먹는데 단백질과 비타민 등이 풍부한 고깃국, 콩물, 사과즙을 먹는다.
<약물치료>
1)마(산약): 생마뿌리를 잘게 썬 것 500g을 60% 술 2l에 담가 우러난 것을 하루 50-100ml씩 3-4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정유, 알칼로이드, 사포닌 등이 들어 있으며 항암작용도 있다.
2)갈퀴덩굴: 신선한 옹근풀 1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3)해삼: 말려 가루낸 것을 한번에 7-10g씩 하루 3번 먹는다. 주성분은 사포닌 성분인 홀로트린 A, B, C이다. 항암작용이 있으므로 여러 가지 암치료에 쓰인다.
4)등대풀(택칠): 옹근풀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섬유소 용해작용이 있으므로 항암약으로 쓰인다.
5)젖풀: 신선한 젖풀의 잎과 줄기를 짓찧은 것 500g을 40% 술 2l에 담그어 하룻밤 지나서 찌꺼기를 짜 버리고 한번에 10ml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헬리도닌을 비롯한 여러 가지 종류의 알칼로이드들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6)기와버섯(운지): 기와버섯(벗나무기와) 100g을 1l의 물에 넣고 달여서 거른다. 또 물 1l를 넣고 2시간 동안 달인 다음 찌꺼기를 걸러서 처음 걸러낸 물과 합하여 전량이 1l가 되도록 다시 졸여서 7-10ml씩 하루 3번 먹는다. 성분 가운데 다당류의 하나인 PS-K는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7)활나물: 9-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모노크로탈린을 비롯한 7가지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는데 항암작용이 비교적 세다. 피부암, 자궁경부암, 식도암, 직장암, 백혈병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
위점막에 생긴 위의 악성 종양으로서 장기암 가운데서 가장 많다. 40-60살의 남자에게서 많다.
원인은 아직 똑똑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만성 저산성 위염, 위궤양, 위폴리프 등을 앓은 다음 많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위암은 처음 위점막에서 생겨 점점 근층으로 퍼져 주위 장기로 침윤되어 들어간다. 비교적 전이가 빠른 것이 특징인데 흔히 간, 폐 그리고 목의 임파절에 잘 전이된다. 병 초기에는 입맛이 없고 소화가 잘 안되며 윗배가 무직하고 썩은 트림이 나며 자주 게우고 차츰 배가 더 아프며 몸이 여윈다. 병이 더 진전되면 악액질상태에 빠지며 윗배에서 혹이 만져진다. 뢴트겐검사, 위내시경검사에 의하여 진단이 확정될 수 있다.
<치료식사>
몹시 짜고 매운 음식, 절인 식료품, 알코올 등은 위점막에 나쁜 자극을 주므로 식생활을 옳게 조직하여 술과 담배를 삼가해야 한다. 처음부터 미역과 다시마를 정상적으로 먹고 과일과 채소즙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물을 묽게 만들어 먹는다.
<약물치료>
1)젖풀: 잎과 줄기를 뜯어다가 생채로 짓찧은 것 50g을 술 200ml에 하룻밤 담그었다가 짠 액을 한번에 10ml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은 설탕물에 타서 마셔도 된다.
또한 젖풀의 잎과 줄기를 5-6월경에 뜯어서 그늘에 말린 것 8-1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어도 좋다. 헬리도인을 비롯한 알칼로이드 성분이 있어 항암작용을 한다.
2)살구씨(행인): 하루 20-30g씩 까서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살구씨에 들어 있는 비타민 B17이 암세포가 자라는 것을 억제도 하고 파괴도 한다.
3)왕지네(오공): 말린 것을 대가리와 발을 떼버리고 한번에 2-3마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여기에 히스타민양 성분과 용혈성 단백질이 들어 있는데 이것이 종양세포의 발육을 억제한다.
4)비슬나무: 나무껍질 30g을 물 3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5)율무쌀(의이인): 30g을 물에 달여 위암 초기에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코익세놀리드라는 특수 성분이 들어 있어 항암작용을 한다.
6)다래나무뿌리: 20-6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며 위암으로 인한 복통, 구토 등을 낫게 한다. 위장계통의 암 뿐만 아니라 유방암 때에도 쓴다.
7)다래나무뿌리, 범싱아: 다래나무뿌리 1kg, 범싱아뿌리 500g을 잘게 썰어 물이 절반되게 달여서 한번에 20-3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다래나무뿌리와 균억누름작용과 항바이러스작용, 소염작용을 하는 범싱아뿌리를 함께 쓰면 항암작용이 더 세진다.
8)청미래덩굴뿌리: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린 것 250-500g에 6-7배 양의 물을 붓고 한 시간 담가두었다가 약한 불에 3시간 동안 달인 다음 찌꺼기를 짜버리고 돼지비계 50-100g을 넣고 전량이 500ml 되게 졸인다. 이것을 한번에 20-30ml씩 하루 2-3번 먹는다. 항암 활성을 가지고 있다.
9)두꺼비껍질: 말린 두꺼비껍질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g씩 하루 2번 10일 동안 먹고 5일 쉬었다가 다시 10일 동안 먹는다. 두꺼비에는 부포톡신 및 아글리곤이 있는데 이것들은 암세포를 억누르는 작용이 있으므로 여러 장기의 암에도 쓸 수 있다. 두꺼비는 독성이 있으므로 쓰는 양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두꺼비진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10)두릅나무뿌리껍질: 20-30g을 물 300ml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인 것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작용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오랜 옛날부터 위암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에 써 왔다고 한다.
11)금잔화: 금잔화꽃가루를 한번에 0.25g씩 하루 3번 먹는다. 10일 동안 먹고 3일 동안 끊었다가 다시 먹는다. 꽃의 알코올 우림액이나 생즙에는 살균작용과 항암작용을 나타내는 성분들이 들어 있다. 식도암에도 써서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12)깜또라지: 신선한 옹근풀 30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만성 저산성 위염과 위암에 쓰인다.
젖샘(유선)에 생기는 암이다. 여성 암 가운데서 자궁암 다음으로 자주 보는 암이다.
40-60살의 여성 특히 갱년기, 혼자 사는 여성들에게 많다. 만성 유선염, 유선증에 뒤이어 오는 수가 있다.
처음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젖몸(흔히 바깥 위쪽 1/4부위)에 아프지 않은 굳고 작은 종물이 만져진다. 그것이 빨리 크면서 피부와 근층에 맞붙어 나중에는 잘 움직이지 않는 하나의 큰 종물로 된다. 피부는 귤껍질처럼 되고 젖몸이 끌려 올라가며 젖꼭지가 우무러들고 벽돌색 또는 혈색의 분비물이 나온다. 궤양이 생기면 배추처럼 벌어지며 썩은 냄새가 난다. 이때 몸은 몹시 여위게 된다. 40살 이상의 여성의 젖에 굳은 종물이 생기면 먼저 암으로 의심하고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여 확정한다.
<약물치료>
1)자주꿩의 비름: 신선한 옹근풀을 짓찧어 유방암이 생긴 곳에 붙인다. 항암작용을 한다.
2)천문동: 하루 60g씩 시루에 쪄서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아스파라긴산은 종양세포의 발육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유방암 초기에 쓰면 암이 자라는 것을 억제한다.
3)연잎밑둥: 한번에 7개씩 약성이 남게 태워서 술에 타 먹는다. 넬름빈, 알칼로이드 성분이 암세포발육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유방암이 이미 터진 때에 쓰면 효과가 있다.
4)두꺼비껍질: 껍질을 벗겨 겉면에 있는 과립들을 터쳐서 직접 암이 생긴 부위(피부)에 붙여둔다. 심부암 때에는 암이 있는 곳과 제일 가까운 곳에 있는 침혈에 하루 2번씩 신선한 것으로 갈아붙인다. 겸해서 두꺼비껍질을 말려 가루낸 것으로 0.3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5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으면 더욱 좋다.
5)붉나무벌레집(오배자): 가루낸 것을 식초에 개서 앓는 부위에 붙인다. 유방암의 초기에 쓴다.
장점막에 생겨난 악성 종양으로 소장에 생긴 암은 드물고 대장에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잘 생기는 나이는 50-60살이지만 대장에 생기는 암은 젊은 나이에서도 드물지 않다. 여자보다 남자에게서 더 많다. 원인은 아직 똑똑히 밝혀져 있지 않다.
처음에는 아무런 증상도 없이 지내다가 일정한 정도로 암이 자라면 장내용물의 통과장애증상(헛배부르기, 복통, 구토, 변비, 장막힘증 증상)이 나타난다. 배 진찰에서 혹을 만질 수 있으며, 대장암은 대변이 오래 머무르는 곳에서 잘 생긴다.
<약물치료>
1)기와버섯(운지): 말린 기와버섯 1kg에 물 3.5l를 붓고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졸여 달임약 1l을 얻는다. 이것을 20-30ml씩 하루 2-3번 먹는다. 다당류 성분 PS-K가 면역을 부활시키는 작용을 하며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 따라서 암치료뿐 아니라 암을 예방하는 목적으로도 쓸 수 있다.
2)산죽: 1kg을 물 3l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전량이 1l 되게 달인 다음 이것을 20-30ml씩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하루 8-10g을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먹어도 좋다. 다당류 성분(캠패롤, 루틴, 리그닝)이 항암작용을 한다.
3)마타리: 10g을 잘게 썰어 물 200ml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또는 율무쌀 18g, 마타리 12g, 부자 4g으로 된 패장산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암세포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4)인삼: 인삼가루를 한번에 2-5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프로스티졸이라는 성분이 암세포의 형태와 효소활성의 성질을 정상세포방향으로 변화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면역기능을 좋게 하여 임파구 수와 감마 글로불린의 양을 늘린다고도 한다.
5)꿀풀(하고초):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먹는다. 가용성 무기염과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어 미생물과 암세포 발육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방광에서 생기는 암종으로서 40살이 넘은 사람에게서 본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원인은 분명치 않는데 방광염, 방광결석 등이 원인으로 주목되고 있다. 초기에는 아픔이 없이 가끔 피오줌이 나오는데 차츰 병이 더 진전되어 핏덩어리에 의하여 오줌길이 막히게 되면 오줌 누기 힘들어진다. 심한 경우에는 오줌을 전혀 누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오줌에서 암세포를 증명하는 때가 많다. 방광을 문지르고 오줌검사를 하면 암세포가 더 많이 나타난다.
<약물치료>
1)우엉뿌리: 가루내어 3-4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우엉꽃 또는 잎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기도 한다. 우엉의 알칼로이드 성분은 종양세포발육을 일정한 정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2)짚신나물(용이초):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암, 식도암, 대장암, 간암, 자궁암, 방광암에 다 쓸 수 있다.
3)분홍바늘꽃: 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항암작용을 한다.
4)마타리: 뿌리 10g을 잘게 썰어 물 200ml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작용이 있다.
직장에 생기는 암으로서 소화기계통 암 가운데서 위암, 식도암 다음의 자리를 차지한다.
40살이 넘은 남자에게서 많이 생기는데 젊은 사람에게도 드물지 않다. 대변이 자주 머물러 있는 직장팽대부에 잘 생긴다.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처음에는 증상이 없이 지내다가 점차 혹이 커짐에 따라 설사와 변비가 자주 엇바뀌면서 곱이 섞인 피똥이 나온다. 암이 자라면서 궤양이 생기고 붕괴되면 피고름이 섞인 역한 냄새가 나는 분비물이 나온다. 더 심해지면 대변이 가늘게 나오며 대변 보기가 힘들어진다.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보면 울퉁불퉁한 혹이 만져지는 수가 있다.
<약물치료>
1)활나물: 신선한 옹근풀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고 그 찌꺼기를 국소에 붙인다. 옹근풀을 짓찧어 붙여도 좋다. 모노크로탈린을 비롯한 7가지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는데 직장암, 식도암, 피부암, 자궁암 치료에 일정한 효과가 있다.
2)두꺼비껍질: 두꺼비 한 마리분의 껍질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껍질에 들어 있는 부포톡신과 비당질 성분들은 종양세포의 발육을 억제한다.
또한 두꺼비진을 한번에 2-5mg씩 하루 3번 먹는다. 진에는 오우아빈이 들어 있는데 종양세포의 발육을 억제한다. 두꺼비진은 독성이 센 물질이므로 양에 주의하여야 한다.
3)지렁이(구인): 새로 잡은 지렁이를 3번 정도 깨끗한 물에 담그어 더러운 것을 게우게 하고 깨끗이 씻어 2-3마리를 짓찧은 다음 달걀이나 꿀에 개어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여성 성기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자궁경부에 생기는 암과 자궁체부에 생기는 암으로 나눌 수 있다. 발생빈도는 자궁경부암이 10배 정도 많다. 자궁경부암은 아이를 많이 낳은 40살 이상의 여성에게서 흔히 생긴다. 또한 산도의 손상으로 자궁경부가 변형되고 여기에 만성 염증이 있을 때 자주 생긴다.
처음에는 이슬이 많이 내리고 성기출혈을 자주하다가 오줌이 자주 마렵고 잘 나가지 않으며 허리와 아랫배가 아프다. 나중에는 심히 여위고 아픔으로 하여 잠을 이루지 못한다. 자궁체부암은 50살 이상의 늙은이에게서 보는데 부정성기출혈, 이슬, 아랫배아픔이 있고 몸이 심히 여위게 된다.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으면 곧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약물치료>
1)가죽나무껍질, 보리겨: 가죽나무껍질 500g, 보리겨 250g에 물 3l를 붓고 1l가 되게 달여서 한번에 50ml씩 하루 3번 먹는다. 자궁암 치료에서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2)큰뱀무: 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3)지치뿌리(자초근): 신선한 뿌리 20-3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한 치료주기를 10일로 하고 4 치료주기 동안 쓴다. 자궁융모막상피종의 치료에 쓴다.
4)마타리: 10g을 잘게 썰어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암세포에 대한 선택적인 파괴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젖풀: 잎과 줄기를 생채로 짓찧은 것 50g에 40% 술 200ml를 넣어서 하룻밤 두었다가 짜낸 것을 한번에 10ml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헬리드인을 비롯한 알칼로이드성분이 종양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하여 그 발육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천남성: 10-15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반응상태를 보아가면서 차츰 양을 늘려 하루 양을 30-40g에 이르게 한다. 그리고 신선한 천남성 10g을 짓찧은 데다가 75% 알코올 0.5ml를 넣고 고루 섞은 다음 소독된 약천에 싸서 자궁경부의 암병조가 덮이게 넣어준다. 자궁암치료에서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7)활나물: 신선한 것을 깨끗이 씻어 짓찧어 솜에 발라서 자궁경부에 닿도록 넣거나 말려 가루내어 솜에 묻혀서 자궁경부에 닿도록 밀어 넣는다. 활나물의 항암 성분은 자궁경부암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간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서 장기 암 가운데서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간암은 처음부터 간에 생긴 것(원발성 간암)과 다른 장기에 생긴 것이 간에 옳겨가서 생긴 것(속발성 간암)이 있다. 40살 이상의 남자에게 많다. 흔히 간경변증을 바탕으로 하여 생긴다. 입맛이 없고 소화가 안 되며 몸무게가 줄고 2차성 빈혈, 수척 등 암성 중독증상이 빨리 온다. 간은 커져 간부위의 압박감이 먼저 나타나고 나중에는 굳고 울퉁불퉁한 간이 만져진다. 이때에 가서는 황달이 오고 배에 물(핏물)이 차며 다리가 붓는다. 간암이 붕괴되면 열이 난다. 다른 암보다 전이가 드물다. 주로 폐, 해당 소속 임파절에 전이된다.
<치료식사>
소화되기 쉽고 흡수가 빠른 영양가가 높은 음식물(소젖, 고기, 물고기, 알류 등)을 먹으며 당질은 많이 보충하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가뢰(반묘), 달걀: 달걀에 구멍을 뚫고 그 속에 가뢰(대가리와 발, 날개를 떼버린 것)1-3마리를 넣은 다음 구멍을 종이로 막고 이긴 진흙으로 달걀 전체를 싸서 불에 구워 익혀서 가뢰는 버리고 달걀만을 하루 1개 정도 여러 번에 나누어 먹는다. 만일 부작용이 있으면 그만둔다. 가뢰의 물추출액, 알코올추출액, 아세톤추출액 및 칸다리딘 성분은 항암작용을 하므로 간암치료에 쓰인다.
2)두꺼비(섬소), 밀가루: 마른 두꺼비를 보드랍게 가루낸 것 100g에 밀가루 30g을 섞어 콩알 크기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7알씩 하루 3번 먹는다.
3)왕벌젖, 꿀(봉밀): 꿀 100g에 왕벌젖 2g을 고루 섞어서 한번에 20-30g씩 하루 1-2번 빈속에 먹는다. 여기에 들어 있는 성분은 암세포의 발육을 억제하고 암세포의 퇴행성 변화를 일으킨다.
4)하늘타리뿌리(과루근): 15-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하늘타리뿌리의 달임약은 항암작용을 나타낸다.
5)상어간(고어간)기름: 상어간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솥에 넣고 끓이면 위층에 기름이 뜨는데 이것을 한번에 1ml씩 하루 2-3번 빈속에 먹는다. 상어기름에는 스쿠알렌이 들어 있는데 암세포를 파괴하고 암의 발육을 막는 작용이 있다.
6)새모래덩굴: 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들어 있는 여러 가지 알칼로이드 성분들은 항암작용을 한다. 그리고 간암에 써본 경험이 있다.
혀에 생긴 암으로서 혀 가장자리와 혀 아래 부위에 많이 생긴다.
원인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아직 분명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이빨의 예리한 기슭, 보철물의 부서진 모서리 등에 의하여 손상되거나 반복되는 궤양성 질병, 잘 낫지 않는 흰무늬증 등이 암으로 될 수 있다. 증상으로서는 원인 모르게 혀가 패이면서 몹시 아프다. 자극하면 피가 나고 심한 냄새가 난다. 혹이 커짐에 따라 말하기, 씹기, 삼키기가 곤란하다.
<약물치료>
1)길짱구(차전초): 10-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거나 또는 신선한 길짱구 30-60g을 짓찧어 즙을 내어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어도 좋다.
또한 옹근풀을 짓찧어 즙을 내어 물에 타서 하루 5-6번 정도 양치하거나, 옹근풀을 짓찧어 혀암이 생긴 부위에 붙이기도 한다. 아우쿠빈, 플란타기닌 등의 배당체와 많은 양의 다당류가 들어 있어 항염증작용, 항궤양작용, 항암작용을 한다.
2)가시오갈피: 뿌리껍질을 물 또는 70% 알코올로 우려 거른 다음 졸여서 유동엑스를 만들어 한번에 30방울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15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어도 좋다. 가시오갈피는 면역기능을 강화하는데 백혈구가 적어진 종양환자의 백혈구를 늘리고 뿌리달임약은 종양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전이되는 것을 일정한 정도로 막는다.
3)소리쟁이: 뿌리를 가루낸 것 20g을 70% 알코올 100ml에 우린 액을 혀암부위에 바른다. 여기에 크리소네인, 안드라키논이 들어 있어 종양세포의 번식과 성장을 약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4)지렁이(구인): 새로 잡은 지렁이를 물에 담그어 더러운 것을 게우게 하고 말려서 가루내어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후두에 생긴 암종으로서 후두 악성 종양 가운데 첫 자리를 차지한다.
40-60살에 가장 많고 여자보다 남자에게 많다. 원인은 아직 명확치 않으나 대부분이 담배 피우는 것과 관련된다.
발생 부위에 따라 성대상부암, 성대암, 성대하부암으로 나누며 침범 정도에 따라 4기로 나눈다. 후두암 가운데서 가장 많은 성대상부암 때에는 처음부터 목이 쉬는데 날이 감에 따라 그것이 심해지며 나중에는 말소리가 안 나오게 되고 마른 기침이 난다. 성대암 때에는 처음 목소리가 쉽게 갈리다가 쉬고 나중에는 소리가 아주 안 나온다. 후두경검사에서 한 군데가 부어 오르고 새살이 두드러져 나오면 젖꼭지처럼 보인다.
성대하부암 때에는 기침이 나며 숨이 차다. 암이 성대까지 퍼지면 목소리가 쉰다. 말기에는 역한 냄새가 나는 피가래가 나온다. 원인 없이 목이 쉬고 그것이 점점 심해지고 그 밖의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으면 곧 병원에 찾아가 검사를 받고 확정하여야 한다.
<치료식사>
영양가가 높고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물(고기류, 콩류, 잣, 복숭아, 살구 등)을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참나무버섯엑기스로 만든 음료, 구기자음료, 오갈피나무 우린 물을 먹는 것이 좋다. 여러 가지 자극성 음식물, 가스, 담배, 술 등은 금하여야 한다.
<약물치료>
1)뱀딸기: 마른 잎 30g을 400ml의 끓는 물에 넣어 우린 물을 하루 양으로 하여 6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잎에는 항암작용, 면역기능을 높이는 성분들이 들어 있어 위암, 자궁경부암, 코인두암 등 여러 가지 종양치료에 쓰인다.
2)길짱구(차전초): 옹근풀 30-60g을 짓찧어 즙을 내어 물에 타서 하루 5-6번 양치를 한다. 암세포의 발육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3)지치뿌리(자초근): 8-1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암발육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4)제비꽃: 마른 옹근풀 6-15g을 하루 양으로 하여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옹근풀에 있는 배당체 성분은 암세포의 발육을 억제한다.
5)금잔화: 금잔화꽃가루를 한번에 0.25g씩 하루 2-3번 먹는다. 10일 동안 먹고 3일 동안 쉬었다가 다시 위와 같은 방법으로 먹는다. 밥 먹기 15-30분 전에 더운 물로 먹는다. 뚜렷한 항암작용이 있다.
기관지점막상피 또는 폐포상피에 생기는 암으로서 50-60살의 남자에게서 흔히 본다.
원인은 아직 분명치 않으나 담배를 많이 피우는 것이 하나의 원인으로 간주되고 있다. 폐에 생긴 암종은 흔히 목, 겨드랑이, 배 안의 임파절로 퍼진다. 조기증상으로 중요한 것은 기침이 나고 피가래가 나오며 가슴이 아프고 숨이 가쁜 것이다. 말기에는 이상과 같은 증상이 더 심해지면서 얼굴이 붓고 목도 쉰다.
<약물치료>
1)하늘타리뿌리(과루근): 10-15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하늘타리씨도 쓸 수 있는데 이때는 6-12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뿌리달임약은 항암작용과 암세포 발육억제작용이 있는데 동약 가운데서 제일 세다고 한다. 콩팥질병이 있을 때에는 쓰지 않는다.
2)왕벌젖: 10g을 100g의 꿀에 섞어서 매일 아침 밥 먹기 전에 5-10g씩 먹는다. 왕벌젖의 지방산은 항암작용을 한다.
3)우엉뿌리: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먹는다. 우엉꽃 또는 씨 10g을 물에 달여 만든 달임액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기도 한다. 뿌리에 있는 알칼로이드 성분은 항암작용을 하는데 종양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
4)너삼(고삼), 율무쌀(의이인): 너삼뿌리 15-24g을 하루 양으로 하여 너삼과 율무쌀을 1:2 비로 섞어 달여서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너삼뿌리에 들어 있는 알칼로이드 성분인 마트린은 항암작용을 한다.
5)길짱구(차전초): 마른잎 10g을 200ml의 우린 약으로 만들어 하루 3-4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길짱구에는 아우쿠빈, 플란타민 등의 배당체와 많은 양의 다당류가 들어 있어 항암작용을 나타낸다.
임파조직에 원발성으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잘 생기는 나이는 20-40살이다. 흔히 목 또는 겨드랑이에 생긴다.
처음에는 아무런 자각증상이 없이 1개의 임파절이 커진다. 경계는 분명하고 잘 움직인다. 그러다가 차츰 주위의 임파절들도 커진다. 날이 지남에 따라 주위 조직과 다른 임파절들도 서로 유착이 되어 경계도 잘 알리지 않고 가동성도 없어진다. 굳기는 일정하지 않으며 탄력성이 있다. 종양은 빨리 자라면서 임파절피막을 파괴하고 주위에 침윤성으로 자라며 나중에는 피부에까지 파급되어 궤양을 일으킨다. 이와 함께 주위 조직과 장기들에 압박증상을 일으킨다. 한편 혈행성으로 몸의 여러 곳에 전이를 일으킨다. 온몸증세로 빈혈과 쇠약이 오며 차츰 심해져서 피골이 상접하게 된다.
<약물치료>
1)꽈리: 잘 짓찧어 림프육종 부위에 붙인다. 또한 뿌리 3-5g을 물에 달여 하루 한 번 또는 하루 건너 한 번씩 먹어도 좋다. 종양세포 발육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2)애국풀: 신선한 옹근풀을 짓찧어 즙을 내어 10-20g씩 하루 2-3번 먹는다. 짓찧어 육종 부위에 붙여도 좋다. 한 달 정도 쓰고 10-15일 동안 쉬었다가 다시 치료주기를 반복한다.
3)자귀나무껍질: 10-15g을 잘게 썰어서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아픈 것을 멈추고 부은 것을 내리며 암세포를 자라지 못하게 한다.
4)분홍바늘꽃: 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육종이 자라지 못하게 억제한다.
피부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원인은 아직 분명히 밝혀져 있지 않다.
피부암 가운데서 흔히 보는 유주세포암은 처음에 콩알 크기의 담홍색, 선홍색의 작은 결절이 생겨 커지면서 터져 분화구 모양으로 패이고 그 둘레가 뚝 모양으로 두드러진다. 그리고 바닥에서는 썩은 냄새가 나는 분비물이 나온다. 젖꼭지 모양 결절의 표면이 울퉁불퉁한 버섯 모양으로 되면서 자라는 것도 있다.
<약물치료>
1)돌나물: 신선한 돌나물 40g을 짓찧어서 즙을 내어 먹고 찌꺼기를 피부 부위에 붙인다. 분비물을 없애고 암이 더 퍼지는 것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2)우엉뿌리: 신선한 우엉뿌리를 짓찧어 암이 생긴 부위에 붙인다. 뿌리의 알칼로이드 성분은 일정한 정도의 항암작용이 있다. 피부병 때 분비물을 빼는 데도 쓰인다.
3)분홍바늘꽃: 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소염 작용이 있으며 피부암에도 써본 경험이 있다.
4)노가지나무열매: 10g을 부스러뜨려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열매를 가루내어 2-3g씩 하루 2-3번 먹어도 된다. 여기에 있는 사비넨이라는 성분은 항암작용을 한다.
5)활나물: 신선한 활나물을 짓찧어 병난 곳에 붙인다. 또는 마른 것을 가루내어 바탕약을 섞어 바른다. 활나무의 모노크로탈린 성분은 항암작용이 있는바 실험적으로 치료하여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혈액병은 어떤 원인으로 피의 생성과 파괴의 균형이 파탄되거나 어떤 원인으로 피의 성분이 변화되어 그 기능이 장애되는 데서 오는 질병이다.
혈색소의 주성분이 되는 물질(특히 철분), 피 생성에 관계되는 물질 (비타민 B12 등)이 모자라거나 피를 만들어내는 장기가 병들거나 또는 혈구가 지나치게 파괴되는 데서 오는 것으로 본다. 그 밖에 유전적 요소도 중요시되고 있다.
빈혈, 출혈, 간장애, 비장장애, 개별적 피 성분의 병적 변화 등으로 일어나서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난다.
적혈구와 혈색소가 정상 범위보다 적어진 상태를 말한다. 빈혈은 여러 가지 병을 앓을 때에 흔히 보는 중요 증상이다. 임상적으로는 일정한 원인과 발생병리에 의하여 생기는 질병단위의 하나로 된다. 정상인의 적혈구 수는 피 1mm3 안에 450만(남자)-400만(여자)이고, 혈색소 양은 95%(남자)-80%(여자)이다. 일반적으로 적혈구 수가 남자에게서는 400만 아래, 여자에게서 350만 아래를 빈혈이라고 부른다.
원인에 따라 실혈성 빈혈(출혈 때), 융혈성 빈혈(적혈구 파괴가 심할 때), 철부족성 빈혈(조혈물질의 부족 때)과 조혈기능이 낮아지면서 오는 빈혈 등으로 나눈다. 빈혈 때에는 일반적으로 어지럼증, 두통, 가슴두근거림, 무력감,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피부나 점막이 새하얘지고 혓바닥은 빨갛게 되면서 튼다. 여자들에게서 빈혈이 있을 때에는 월경량이 줄어든다.
<치료식사>
철분이 많은 식료품들인 동물의 간, 동물의 피, 달걀노른자위,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홍당무, 시금치, 콩류, 양배추, 감자, 밀, 포도, 사과, 살구, 딸기, 바다풀류 등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녹용: 녹용 안의 골수 20g을 술 100ml에 7-10일 동안 담가서 우려낸 것을 한번에 10ml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녹용에는 판토크린을 비롯하여 칼슘, 인, 그 밖의 많은 무기 성분들이 들어 있어 적혈구의 생성을 촉진하며 혈색소 양을 늘리는 작용을 한다. 혈압이 낮으면서 빈혈이 심한 때 쓰면 좋다.
2)삼지구엽초, 조뱅이(소계): 각각 1kg을 잘게 썰어 물을 적당히 붓고 달여서 거른다. 거른 액을 다시 1l 되게 졸인 다음 탕도 60% 되게 설탕가루를 넣고 거른다. 이것을 한번에 6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삼지구엽초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조뱅이는 조혈기능을 자극하여 적혈구와 혈색소 양을 늘리고 출혈성 소인을 없애는 작용이 있다.
3)당귀, 궁궁이(천궁): 당귀와 궁궁이를 2:1의 비로 섞어서 성글게 가루내어 한번에 20g씩 물과 술(7:3)을 섞은 데다가 달여서 하루 2번 먹는다. 당귀의 바타민 B12는 몸 안에서 보혈작용을 하는데 궁궁이를 함께 쓰면 그 작용이 더 세다.
4)꿀: 하루 80-100g을 2-3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꿀에는 많은 양의 당성분(포도당 약 35%, 과당 약 36%, 설탕 약 34%)과 판토텐산, 니코틴산, 비타민 B군 등이 있어 영양 및 강장 작용을 한다.
5)소, 노루피(장혈): 한번에 25ml씩 하루 2번 먹는다. 강장 또는 강심작용을 하는데 단백질로는 감마 글로불린, 알부민, 섬유소원, 프로트롬빈 등이 있어 적혈구, 혈색소, 혈소판과 망상적혈구를 늘린다.
6)녹반, 콩: 녹반을 푼 물에 콩을 삶아서 한번에 50g씩 하루 2-3번 먹는다. 녹반에는 유산 제1철이 들어 있는데 장에서 쉽게 흡수되어 조혈기를 자극하고 적혈구 생성을 빠르게 하며 헤모글로빈의 구성 성분으로 되어 빈혈에 좋은 영향을 준다.
7)짚신나물(용아초), 대추: 짚신나물 30-40g, 대추 10개를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짚신나물에는 비타민 K가 들어 있어 피 응고를 빠르게 하고 혈소판 수를 많아지게 한다. 대추와 섞어 쓰면 생체의 저항성을 높여 주고 이런 작용이 더 세진다. 피를 잃어서 빈혈이 올 때 쓴다.
8)대암풀뿌리, 삼칠: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대암풀뿌리는 피 응고 시간과 출혈시간을 줄이며 삼칠은 지혈작용을 하는데 이 약의 물우림은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9)은조롱(백하수오):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먹는다. 강장작용과 함께 조혈기능을 세게 하는 작용이 있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빈혈이 왔을 때 여러 날 먹으면 좋다.
10)소간: 분쇄기에 간 다음 60℃ 아래의 온도에서 말린 것 30-45g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소간에는 피를 만드는 좋은 성분들이 많이 들어 있다. 특히 비타민 B12는 단백―비타민 화합물을 만들어서 빈혈을 막는다. 소간은 악성 빈혈에 쓴다.
11)갖풀(아교): 15g에 물 300ml를 넣고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갖풀은 적혈구 수, 백혈구 수, 혈색소 양을 늘어나게 한다. 여러 가지 빈혈, 출혈 때 쓴다.
12)강장보혈환: 여러 가지 빈혈, 앓고 난 다음 몸이 허약한 때 쓴다.
13)녹각교: 한번에 10-15g씩 먹는다.
온몸 특히 팔다리 피부에 출혈반이 생기면서 출혈성 경향이 있는 질병이다.
중독, 알레르기, 일부 화학약제, 골수병, 감염성 질병이 원인으로 되는 수가 있다. 급성형은 어린이, 젊은 여성에게서 본다. 증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점 모양 또 그보다 큰 출혈반이 온몸에 불규칙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약간 다쳐도 쉽게 피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코를 풀 때 코피가 나오고 칫솔질을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난다. 여성인 경우는 자궁출혈도 흔히 본다. 피검사에서 혈소판 수가 2-3만(정상 20만-25만개/1mm3)으로 떨어지고 출혈시간이 길어지면 진단은 확정된다.
<약물치료>
1)영지: 15-2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혈소판, 적혈구, 혈색소 양을 늘리며 온몸 강장작용을 한다.
2)감나무잎: 서리맞아 떨어진 것을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아침저녁으로 먹는다.(두 달 써서 효과가 없을 때에는 더 쓸 필요가 없다)잎에는 플라보노이드, 비타민이 들어 있어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낮추며 피를 깨끗하게 하며 임파구의 자가면역능력과 백혈구의 탐식기능을 높여 빈혈증상을 개선하는 작용이 있다.
3)대추나무껍질: 하루 20-30g씩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대추를 한번에 10-20알씩 하루 3-4번 먹어도 좋다. 출혈성 경향을 없앤다.
4)서각: 잘게 부스러뜨린 것 1-2g을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생지황 15-20g과 함께 달여 먹으면 더 좋다. 출혈성 경향을 낫게 하며 자반병으로 오는 열을 내리는 작용도 있다. 서각이 없을 때에는 소뿔도 쓸 수 있다.
5)땅콩속껍질: 땅콩알에 붙어 있는 얇은 속껍질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2-3번 빈속에 먹는다. 출혈성 경향을 낫게 한다.
6)감초, 생감초: 4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먹는다. 여기에는 6-14%의 글리치리진과 만니트, 포도당, 2-4%의 아스파라긴산, 단백질이 들어 있으며 지혈작용, 해독작용이 있다.
7)사슴피: 사슴의 목정맥에서 뽑은 피를 30% 술에 넣어 만든 사슴피 술을 한번에 10ml씩 하루 3번 먹는다. 백혈구감소성 자반병에 써서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8)백급, 삼칠: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자반병, 폐결핵 등으로 출혈증세가 있을 때 쓴다.
조혈장기의 병적 변화로 말초혈액에 백혈구가 지나치게 많아지거나 또는 몹시 적어지는 조혈기계통의 악성 종양이다.
원인으로는 많은 설들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종양설이 우세하다. 증상은 얼굴색이 하얗게 되고 비장과 임파절들이 붓는 것이다. 또 코피가 자주 나고 잇몸에서도 피가 난다. 점 모양 또는 지도 모양의 피얼룩들이 생길 수 있다. 때로 출혈이 몹시 심하게 나타나는 수도 있으며, 간도 약간 분다. 말초혈액소견에서는 백혈구 수가 많아지며 어린 백혈구 수가 훨씬 늘어난다. 체온은 대체로 높아 있으며 잘 내리지 않는다.
<약물치료>
1)일일초: 8-10g을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여러 가지 알칼로이드 성분인 빈블라스틴, 빈크리스틴 등은 암세포의 분열을 억제하는 작용과 백혈구가 지나치게 늘어나는 것을 막는 작용이 있다. 임상적으로는 백혈병에 대한 확실한 치료적 효능이 확인되었다.
2)감자싹과 꽃: 감자싹을 잘라 잘 말려 가루낸 것을 0.5-1.0g씩 하루 한 번 먹는다. 감자싹과 꽃에 포함된 글루코알칼로이드 성분은 방사선치료의 결과로 오는 백혈구감소증을 예방 및 치료하기 위해 쓴다. 감자싹과 꽃에는 솔라닌이라는 독물질이 있으므로 양을 많이 쓰지 말아야 한다.
3)청대: 6g을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청대의 인디루빈은 항암작용이 있다. 최근에 백혈병에 써서 효과를 보고 있다. 청대(靑黛
)는 일년생 풀인 쪽과 대청의 전초를 가공하여 만든 것이다. (가공방법은 홈페이지 야생약초 1~200가지 '청대' 참조)
4)활나물: 9-15g을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활나물은 식도암, 직장암 등에 써서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백혈병에도 일정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5)천마: 천마는 두뇌질환에 특효약이다. 백혈병에는 날로 먹거나 분말을 내어 한숟가락씩 하루 3번 먹거나 발효내어 또는 술을 담가 먹거나 달여서 먹기도 한다.
6)노나무: 노나무 말린 것 1200g, 다슬기 9리터, 산머루 덩굴이나 뿌리 말린 것 1200g을 한데 넣고 오래 달여서 그 탕액을 하루 2번 아침 저녁으로 밥 먹기 전에 먹는다. 독성이 약간 있으므로 용량에 주의한다. 간장의 제 병에 뛰어난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백혈병에도 좋은 효험이 있다.
7)지치: 중국에서 암 치료약으로 쓰고 있다. 혀암, 위암, 갑상선암, 자궁암, 피부암에 지치와 까마중을 함께 달여 복용하게 하여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북한에서도 암과 백혈병 치료에 지치를 쓰고 있다. 지치를 암 치료제로 쓰는 방법은 유황을 먹여 키운 오리 한 마리에 지치 3근을 넣고 소주를 한 말쯤 부어 뭉근한 불로 열 시간쯤 달인다. 오래 달여서 건더기는 건져 버리고 달인 술을 한번에 소주잔으로 한잔씩 하루 세 번 먹는다.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은 물을 붓고 달여도 된다.
8)광나무: 광나무 열매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실험 결과도 나와 있다.간암, 위암, 백혈병, 식도암 등에 효과가 있다. 종양 치료에 쓸 때는 잎이나 줄기를 그늘에서 말려 두었다가 진하게 달여서 복용한다.
줄기: 잘게 썰어서 10시간 이상 달여 그 물을 한번에 컵으로 한잔씩 하루 세 번 마신다.
잎: 아무 때나 채취하여 물로 씻은 다음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린다. 햇볕에 말리면 약효가 없어지므로 주의한다. 대개 한 달쯤이면 완전히 마른다. 마른 잎을 분쇄기에 넣어 가루로 만들면 녹색의 고운 분말이 되는데 이것을 그릇에 담아두고 하루 3번, 한번에 찻숟갈로 1~2숟갈씩 더운물에 타서 마신다. 광나무 잎 가루를 밥에다 섞어 먹을 수도 있다.
열매: 광나무 열매를 차로 만들어 마시는 방법도 있다. 열매는 겨울철에 따서 그늘에서 말렸다가 찜통에 한번 쪄서 말려서 쓴다. 말릴 때 곰팡이가 피거나 벌레가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날 것을 그대로 말리면 벌레가 생기기 쉬우나 쪄서 말려 주면 벌레가 잘 생기지 않는다. 1~2개월쯤 잘 마른 광나무 열매를 믹서기에 넣고 거칠게 가루 내어 하루 10~15g을 달여서 마신다. 너무 많이 마시면 약성이 지나쳐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9)꼭두서니: 죽은 피를 없애고 단단한 것을 무르게 하는 작용이 강하다. 암 치료에도 상당한 효험이 있는데 식도암, 자궁암, 백혈병, 임파선암, 위암 등에 쓴다. 꼭두서니 뿌리를 달인 물은 암세포를 90% 넘게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꼭두서니 뿌리를 봄이나 가을에 캐어 말린 것을 5~10g씩 달여서 하루 2~3번 나누어 마신다. 약을 먹고 3~4시간이 지나면 소변이 붉게 나오는데 장미빛이 되도록 양을 많이 먹어야 효과가 좋다. 복용을 중단하면 바로 소변이나 뼈의 빛깔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10)자작나무버섯: 자작나무에 붙어 자라는 버섯은 갖가지 종양에 효과가 있다. 유방암, 위암, 백혈병, 자궁암, 폐암 등 갖가지 암에는 자작나무 버섯을 달여서 먹거나 가루 내어 알약을 지어 먹는다. 약리실험에서 종양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이 증명되었다.
11)청미래덩굴뿌리 60그램+황기 30그램+만삼, 숙지황, 산두근 각 15그램+당귀, 용안육, 백작약, 아교 각 12그램, 백화사설초 30그램에 물 2되(3.6리터)를 붓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은은한 불로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마신다. 급성 백혈병에 좋다.
12)유황오리+지치+찹쌀술: 유황오리 한 마리에 말린 야생지치 두 근에 찹쌀을 증류하여 만든 35도 이상 되는 소주 1말(18리터)을 붓고 뭉근한 불로 12시간 이상 달인다. 오래 달여서 건더기는 건져 버리고 달인 술물을 한 번에 소주잔으로 하나씩 하루 세 번 빈속에 먹는다. 술을 전혀 못먹는 사람은 술 대신 물을 붓고 달여도 된다. 지치는 반드시 야생 지치를 써야 한다.
13)천문동: 천문동 100그램을 시루에 푹쪄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먹는다. 가루내어 먹거나 꿀로 알약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14)산청목: 산청목 잔가지나 줄기를 잘 게 썰어 하루 40그램씩 달여서 마시면 된다.
15)찔레뿌리+장미뿌리: 찔레나 장미뿌리 40~60그램을 진하게 달여서 물 대신 마신다.
16)만삼: 만삼뿌리 말린 것을 하루 10~20그램을 달여서 가루내어 알약으로 또는 약엿 형태로 먹는다.
17)소루장이뿌리: 소루장이 잎과 뿌리를 그늘에서 말려 달여 먹거나 국을 끓여서 먹으면 된다. 골수성 백혈병이나 임파성 백혈병에도 상당한 치료 효과가 있다. 하루 12그램을 달이거나 가루내어 먹는다.
핏줄의 형태학적 또는 기능적 장애로 일어나는 질병이다.
원인은 물질대사장애, 식물신경계통의 기능장애 등이 관계되는 것으로 본다. 혈관병 때에는 핏줄벽의 탄력성에 변화가 생기며 피흐름이 장애된다.
동맥벽이 두터워지고 굳어지면서 탄력성이 적어지거나 없어지는 병이다.
보통 40살 안팎에 시작되는 병으로서 노인병 가운데서 첫 자리를 차지한다.
지질대사장애가 중요한 원인적 인자로 작용하나 고지혈증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 지방혈증), 고혈압병, 비만증 등을 주되는 촉진 인자로 보고 있다. 그 밖에 당뇨병, 운동부족, 정신적 긴장 등도 많은 관계를 가진다.
증상은 어느 장기의 동맥이 더 많이 굳어졌는가에 따라 차이가 있다. 심장동맥경화(관상동맥경화) 때에는 심장부의 아픔을 주증상으로 하는 협심증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 있고, 뇌동맥경화증 때에는 두통, 기억력장애, 귀울이가 있으며 머리가 몹시 무겁다.
말초동맥경화증 때에는 팔다리가 저리고 땀이 적게 나며 감각이 달라지면서 걸음을 오래 걸으면 다리, 장딴지가 아파오며 더 걷기 힘들어진다.
<치료식사>
식사는 지나치게 많이 해서는 안된다. 비타민 C, B군이 많이 들어 있는 식료품(채소,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콜린, 메티오닌이 많이 들어 있는 식료품들인 명태, 대구 등의 물고기와 콩, 효모가 좋다. 물은 하루 1.5l 정도로 제한하고 소금도 약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신경계통을 흥분시키는 알콜음료, 향료, 자극성 음식물, 진한 차 등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메밀(교맥): 메밀 200g으로 묵을 만들어 하루에 1-2번씩 두 달 동안 먹는다. 루틴이 많이 들어 있어 핏줄을 부드럽게 하고 핏속의 콜레스테롤 양과 인지질 양을 줄이는 작용이 뚜렷하므로 동맥경화의 예방 및 치료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2)참대기름(죽력): 참대기름을 하루에 20-30ml씩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유효 성분은 알려진 것이 없고 핏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는 작용은 뚜렷하지 않으나 동맥경화를 방지하며 치료작용도 있다.
3)마늘: 100g을 짓찧어서 찌꺼기는 짜버리고 물을 부어 전량이 100ml 되게 하여 한번에 10-15ml씩 하루 2-3번 먹는다. 성분 가운데 알리피드는 심장박동을 느리게 하고 심장수축력을 세게 하며 가는 핏줄을 넓힌다. 피 안에서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며 핏줄벽에 콜레스테롤과 지방질의 침착을 막는 작용, 이뇨작용을 하므로 동맥경화증에 좋다.
4)콩: 하루 20-30g씩 짓쪄서 물에 달여 1-2번에 갈라 빈속에 먹는다. 핏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낮춘다.
5)영지: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7g씩 하루 3번 먹는다. 핏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고 혈압을 내리며 동맥경화증을 낫게 한다.
6)결명씨(결명자): 하루 10-15g씩 물에 달여서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눈을 밝게 하며 핏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며 혈압도 낮추게 하는 작용이 있다.
7)다시마(곤포), 검은콩: 다시마 20g, 검은콩 20알을 볶아 물에 넣고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라미나린 성분은 핏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고 동맥경화를 막는 작용과 혈압을 내리게 하는 작용을 한다.
8)찔광이(산사): 하루 30-5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찔광이의 스테로이드, 사포닌 성분은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고 심장핏줄을 넓히는 작용을 한다.
9)찔광이, 다시마: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재어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동맥경화증, 고혈압병의 예방과 치료에 쓴다.
10)감나무잎: 햇볕에 잘 말린 것을 한번에 10g을 끓는 물 한 컵에 넣고 우려서 마신다. 감나무잎을 물에 적셔서 밀가루를 묻혀 기름에 튀겨서 먹어도 된다. 잎에 들어 있는 성분 비타민 C와 P는 핏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는 작용이 있으므로 고혈압병과 동맥경화증을 치료하는 데 쓴다.
11)잇꽃(홍화): 씨를 가루내어 하루에 3-6g을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씨에는 리놀산이 75% 정도 들어 있으므로 핏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는 작용이 세다. 또한 잇꽃은 관상동맥을 넓혀 주는 작용이 있으므로 관상동맥(심장동맥)경화가 왔을 때 쓰면 더 좋다.
12)쌀기름: 쌀기름을 한번에 2-6ml씩 하루 한 번 먹는다. 쌀기름에는 리놀산, 리놀렌산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핏속의 콜레스테롤을 녹이는 작용이 있다. 동맥경화증의 예방 및 치료 목적으로 여러 달 먹으면 좋다.
13)미나리뿌리, 대추: 미나리뿌리 10개와 대추 10알을 짓찧어 물 200ml와 함께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 이 약을 쓰면 동맥경화증 때에 높아지는 핏물의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낮아진다.
14)솔잎, 설탕: 큰 병에 물 800ml와 설탕가루 300g을 넣어 녹인다. 여기에 깨끗하게 씻어서 잘게 썬 솔잎 300g을 넣고 마개를 잘 막아 둔다. 이것을 햇빛에 약 한 주일 동안 놓아 두거나 따뜻한 구들목에 약 20일 동안 둔다. 그러면 솔잎이 발효되어 색이 변하고 차츰 위로 떠오른다. 발효될 때 병이 터질 우려가 있으므로 하루에 한번 정도씩 마개를 열어 가스를 뽑아야 한다. 이렇게 만든 솔잎술을 한번에 10-20ml씩 하루 3-4번 끼니 뒤에 먹는다.
* 위의 방법대로 만들어 쓰면 동맥경화증이 나을 뿐 아니라 뇌출혈도 예방되고 중풍이 된 경우에도 치료적 효과가 았다. 동맥경화증으로 혈압이 오르고 두통, 어지럼, 불면 등의 증세가 있는 때에 쓰면 아주 좋다.
동맥압이 계속 정상치보다 높은 상태를 말한다. 나이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최고혈압이 20kPa(150mmHg)이상이고 최정혈압이 12kPa(90mmHg)이상 일 때를 고혈압병이라고 한다.
원발적으로 혈압이 높아져 독자적인 질병단위로 되는 병을 원발성 고혈압병(본태성 고혈압병)이라고 하며 이러저러한 병을 경과하는 과정에 혈압이 높아지는 상태를 속발성 고혈압병(증후성 고혈압병) 이라고 한다.
지나친 정신적 긴장, 부정적인 정서와 많이 관계되며 또한 짠 음식, 술과 담배와도 관련이 있다. 차츰 두통, 머리무거운감, 귀울이, 목이 뻣뻣한 감 등으로부터 시작하여 나중에는 가슴두근거림, 숨가쁨, 손발저린감, 잠장애, 시력장애 등이 나타난다. 동맥경화증, 뇌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고혈압병은 3기로 나눈다. 제1기는 심장핏줄계통의 변화가 특별히 없는 시기이다. 이때에는 혈압이 정상한계를 넘어 오르내리며, 제2기에는 심장 비대와 혈관벽의 변화가 생기며, 제3기에는 다른 장기와 계통들에서 병적 변화가 생긴다. 제1기와 제2기가 민간의료의 대상으로 된다.
<치료식사>
동물성 식료품을 적게 먹고 채소와 과일류 그리고 요드의 원천이 되는 김, 다시마, 미역 등과 같은 바다풀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물고기류, 콩류 및 그 가공품도 좋다. 음식물은 될수록 싱겁게 먹어야 하며 물을 많이 마시지 말아야 한다. 조미료, 알콜음료 등 자극성 식료품과 많은 양의 당질은 좋지 않다.
<약물치료>
1)진달래꽃: 그늘에 말린 것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먹는다. 성분 가운데서 안드로메토톡신은 혈압을 내리는 작용이 있다. 제1기와 제2기 고혈압병 환자들에게 쓴다.
2)익모초: 하루 20-30g씩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데오누린이라는 알칼로이드 성분은 핏줄을 넓히며 항아드레날린작용이 있어 혈압을 내리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3)진달래어린아지, 익모초: 진달래어린아지 100g, 익모초 30g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물엿처럼 되게 졸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고산지대의 진달래아지가 더 좋다.
4)누리장나무(취오동): 어린 나무줄기를 잘게 썬 것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잎과 줄기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어도 좋다. 누리장나무잎은 꽃 피기 전에 채취한 것이 꽃이 핀 다음에 채취한 것보다 혈압낮춤작용이 더 세다. 동물실험에서와 임상실험에서 뚜렷한 혈압내림작용이 확인되었다. 모든 고혈압병에 다 쓴다.
5)두충: 두충나무껍질을 잘게 썬 것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잘게 썬 것 100g을 40% 술 1l에 15-20일 동안 담가두었다가 우려낸 것을 한번에 15-2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어도 좋다. 껍질은 약간 불에 볶은 것이 볶지 않은 것보다 혈압을 낮추는 작용이 2배나 더 세다. 혈압을 낮추는 배당체 성분인 피노레지놀디글리코시드가 들어 있어 지구적인 뚜렷한 혈압낮춤작용이 있어 고혈압병에 좋은 약이다.
6)지렁이(구인), 알콜: 말린 지렁이 40g을 60% 알콜(술) 100ml에 넣고 하루에 2-3번 잘 저으면서 72시간 담가두었다가 걸러낸 것을 한번에 15-20ml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지렁이 한 가지를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하루 3번 먹어도 된다. 지렁이의 유효 성분인 룸부리틴은 혈압을 낮추는 작용이 있는데 이 작용은 완만하고 지속적인 것이 특징이다.
7)다시마(곤포):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g씩 하루 3번 먹는다. 혈압을 내리는 작용이 있다. 또한 라미나린 성분은 혈압을 낮추고 핏속의 콜레스테롤이 핏줄에 흡착하는 것을 막는다. 그러므로 고혈압병의 예방과 치료 목적으로 쓰인다.
8)버드나무, 익모초: 5-7월에 뜯은 버드나무잎 또는 가지 20g, 익모초 1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을 쓰면 진정 및 혈압낮춤 작용이 있다. 3기 고혈압에도 쓴다.
9)저담즙, 검은콩: 저담즙주머니에 검은콩을 삶아서 담즙에 잠기도록 가득 채워 넣고 10-15분 지나서 콩을 꺼내어 한번에 5-10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심한 고혈압병에 쓰면 혈압을 내리는 작용이 있다.
10)호프: 생달걀에 구멍을 내고 속에 호프 5-7이삭을 썰어 넣고 밥가마에 쪄서 하루 1번씩 먹는다. 지나치게 혈압이 내리면 쉬거나 쓰는 것을 얼마간 중지하거나 양을 적당히 줄여서 쓴다. 진정작용과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고혈압병에 쓴다.
11)왜떡쑥: 옹근풀 4-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12)우황청심원: 혈압이 높을 때 다른 약과 같이 쓰면 혈압을 낮추고 두통도 없어지게 한다.
13)대추잎알약: 고혈압병 초기에 쓴다.
14)진교알약: 고혈압병의 모든 기에 다 쓸 수 있는데 특히 2기 때 쓰면 좋다.
15)찔광이(산사): 5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먹어도 좋다. 스테로이드사포닌은 혈압을 낮추며 핏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는 작용이 있으므로 고혈압병 및 동맥경화증 치료에 쓰인다. 강심작용이 있어서 심장쇠약증 때에도 쓴다.
16)진교: 하루 10-15g씩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끼니 뒤에 먹어도 좋다. 알칼로이드 성분이 중추신경을 진정시키고 핏줄을 넓히므로 혈압이 내려가게 한다. 고혈압병의 모든 기에 다 쓴다.
17)참대기름(죽력):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 1-2시간 지나서 먹는다. 참대기름은 동맥경화증을 막는 작용이 있다. 고혈압병으로 뇌출혈이 생기려고 할 때 먹거나 후유증을 치료하기 위하여 쓴다.
동맥압이 정상보다 낮으면서 여러 가지 증상을 나타내는 병적 상태이다. 보통 최고혈압이 13kPa(100mmHg) 이하, 최저혈압이 8.6kPa(65mmHg) 이하인 것을 저혈압이라고 한다.
본태성 저혈압이란 특별한 원인이 없이 체질적으로 또는 유전적으로 생기거나 식물신경계통의 기능이상, 내분비기능이상으로 생긴다. 그리고 증후성 저혈압은 이러저러한 질병 때 따라 나타난다. 증상은 쉽게 피곤이 오면서 잘 풀리지 않는다. 머리가 어지럽고 띵하며 주위집중력과 기억력이 나빠진다. 가슴두근거리기, 심장부의 답답한 감과 아픈 감, 얼굴의 창백, 느린 맥이 나타나고 손발이 차며 온몸이 차츰 약해진다.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설 때 또는 오래 서 있을 때 더 어지럽고 눈앞이 아찔해지면서 정신을 잃을 때도 있다.
<약물치료>
1)녹용: 솜털을 불에 그슬려 없앤 다음 가루낸 것을 한번에 1-2g씩 하루 3번 먹는다. 강장작용, 조혈작용 등 여러 가지 좋은 작용이 있으므로 저혈압에 쓰면 효과가 있다.
2)술: 25% 술을 한번에 한 잔씩 하루 1-2번 끼니 전에 먹는다. 술은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또한 소화선들을 자극하여 소화액의 분비를 높이며 입맛을 돋군다.
3)마늘(대산): 조각을 하나하나 뜯어서 껍질이 붙은 채로 끓는 물에 15분 동안 끓여서 한 번에 2조각씩 하루 한번 끼니 전에 먹는다. 심장근육의 수축과 확장을 세게 하여 온몸에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4)영지: 12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오전과 오후에 먹는다. 전신 강장작용과 강심작용이 있으며 혈액 성분을 늘리는 작용이 있다. 저혈압으로 빈혈이 심할 때 쓴다.
5)인삼: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3g씩 하루 3번 먹는다. 강장보혈작용, 혈압이 높은 때에는 내리게 하고 낮을 때에는 오르게 하는 혈압조절작용이 있다.
6)단너삼: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따뜻한 물에 타서 먹는다. 또는 30g을 500ml의 물에 달여 차 대신 수시로 마신다. 강장보혈작용, 심장의 수축력을 세게 하고 핏줄을 확장시켜 피흐름을 좋게 하는 작용이 있다.
7)만삼: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5-6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만삼은 적혈구 수와 혈색소 양을 늘리는 작용이 있다.
8)오디: 잘 익은 오디를 말려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먹는다. 또는 35% 이상의 술에 오디를 넣어서 약 20일 동안 두었다가 매일 밤 자기 전에 한 잔씩 마셔도 좋다. 오디에는 포도당, 과당, 비타민 B1,B2, C가 들어 있어 피를 보하는 작용이 있다.
결핵균의 감염에 의하여 생기는 만성 소모성 전염병이다.
오늘날 결핵은 찾아보기 드문 병으로 되었다. 결핵균은 사람 몸의 저항성이 약해졌을 때 병원성을 띠며 병을 일으킨다. 이 병은 주로 결핵환자 특히 폐결핵 환자로부터 옮는다. 균의 침입경로는 숨쉴 때 공기를 통하여 옮는 것이 기본이고 드물게는 장내성 감염, 접촉감염, 태내감염 등이 있다.
결핵은 전염성이 매우 세다. 생기는 시기에 따라 1차성 결핵과 2차성 결핵, 생기는 부위에 따라 폐결핵과 폐외결핵으로 나눈다. 1차성 결핵은 결핵면역이 아직 생기지 않고 견딜 힘이 약한 어린이들에게서 자주 생기는데 급성이고 삼출성이며 온몸에 퍼지는 경향성이 많고 임파절들이 자주 병드는 특성이 있다. 이때에 임파절이 자주 붓는다. 2차성 결핵은 이미 상대적인 결핵면역이 생기고 견딜 힘이 센 어른들에게서 생기며 만성으로 경과하고 해당장기에 머무르는 특성이 있다.
결핵에 걸리면 일반적으로 맥이 없고 식은땀이 나며 오후에 미열이 나고 입맛이 떨어진다. 개개 임상형에 따라 또 병든 자리에 따라 특징적인 증상들이 나타난다.
결핵균이 주로 폐에 침입하여 생기는 전신적인 만성 소모성 질병이며 결핵성 질병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폐결핵의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맥이 없고 식은땀이 나며 입맛이 떨어지고 미열이 나며 기침, 가래, 피가래 등이 나오는 것이다. 숨이 가쁘고 병든 쪽 가슴이 아플 수도 있다. 피검사에서의 특징은 혈침이 빠른 것인데 병세가 진행성일수록 더 빨라진다. 가래검사에서 결핵균이 나타난다.
<치료식사>
일반적으로 좋다고 보는 식료품들은 고기, 물고기류, 콩 및 그 가공품, 버섯, 도라지, 달걀, 시금치를 비롯한 여러 가지 채소, 과일 등이다. 이 밖에 여러 가지 비타민, 광물질 등 여러 가지 풍부한 식료품으로 식사조직을 하는 것이 좋다. 결핵 때 간유는 정상적으로 먹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 대암풀뿌리: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각혈할 때에는 한번에 10g씩 미음에 타서 먹는다. 이소니찌드와 함께 3달 동안 쓰면 병조가 흡수되고 공동이 줄어들며 결핵균이 나오지 않게 된다. 결핵균에 대한 억누름작용, 진해작용, 지혈작용 등이 있으므로 폐결핵으로 오는 각혈 때 쓴다.
2, 백부(백부근), 암탉: 알을 낳지 않은 암탉 한 마리를 푹 고아서 뼈를 골라 버리고 그 고기와 국에 가루낸 백부 500g을 넣고 짓찧어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햇볕에 잘 말려 하루 8-10g을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백부에는 스테모닌이 들어 있어 진해작용을 하며 결핵균에 대한 억누름작용이 나타난다. 기침이 심하게 나는 때 쓴다.
3, 은행씨(백과) 식물성 기름: 은행씨를 식물성 기름에 담가 100일 동안 어두운 곳에 두었다가 아침, 저녁에 각각 한 알씩 먹는다. 간혹 약 먹는 동안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며 게우거나 피부에 붉은 얼룩점이 돋으면 7일 동안 끊었다가 다시 먹는다. 결핵균과 그람양성균을 억누르는 작용, 진해 및 거담 작용이 있다. 많은 양을 먹으면 중독되므로 쓰는 양에 주의하여야 한다.
4,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신선한 것 100g, 마른 것은 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식후에 먹는다. 이소니아지드와 함께 쓰면 그 효력이 아주 높아진다. 이소니아지드의 작용지속시간을 길게 하는 작용, 거담작용, 진해작용이 있다.
5, 원추리(훤초): 뿌리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원추리 40g, 감초 4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어도 된다. 결핵균을 죽이는 작용이 된다.
6, 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베르베린이라는 식물성 살균물질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은 스트랩토마이신에 반응하지 않는 결핵균까지도 죽이는 효능이 있다.
7, 너삼(고삼), 율무쌀(의이인): 2:1의 비로 섞어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너삼에는 쓴맛, 알칼로이드인 마트린이 들어 있는데 이것은 결핵균에 대한 뚜렷한 억균작용이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8, 대추(대조), 오독도기(낭독): 오독도기 1kg을 솥에 넣고 그것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부은 다음 그 위에 대추 3kg을 넣은 시루를 올려 놓고 2-3시간 동안 끓여서 익힌 다음 대추만을 첫 주에는 30알, 둘째 주에는 45알, 셋째 주에는 60알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오독도기는 결핵균과 여러 가지 균들에 대한 억누름작용이 있다. 폐결핵 또는 부고환결핵에 써서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9, 굴조가비(모려): 볶아서 가루낸 것을 20g씩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먹는다. 끈적한 가래를 삭이고 기침과 식은땀이 나는 것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10, 들깨엿: 들깨를 볶아서 물엿에 개어 만든 들깨엿을 하루 3번, 한번에 2-3 숟가락씩 끼니 전에 먹는다. 들깨기름을 한번에 10g 정도씩 먹어도 좋다.
11, 가막사리(낭패초): 줄기와 잎 8-20g(신선한 것은 40-8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12, 벌풀(봉교), 들기름: 정제한 벌풀 20g을 들기름 또는 간유 80g에 넣고 고루 섞어 한번에 1-2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폐결핵환자에게 이 약을 쓰면 일반상태가 좋아지고 열이 내리며 피가래, 기침, 식은땀이 멎고 가래가 적어지거나 없어지며 입맛이 좋아진다.
13, 백급: 가루내어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공동성 폐결핵으로 피가래가 나올 때에 효과가 있는데 이소니아지드와 함께 3달 동안 쓴 결과 뢴트겐 촬영 소견에서 병조가 완전히 흡수되고 공동이 없어졌으며 파가라앉기 속도도 정상으로 되고 가래에서 결핵균이 나오지 않았다.
14, 선인장: 100g으로 즙을 짜서 하루 2-3번에 갈라 식후에 먹는다. 폐결핵으로 피가래가 있는 때에 쓴다.
15, 마늘: 100g을 짓찧어 찌꺼기를 짜버리고 물을 부어 전량이 100ml가 되게 한 것을 한번에 15-20ml씩 하루 2-3번 먹는다.
16, 쇠비름(마치현): 3kg에 물을 7배 붓고 2-3시간 달인 다음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3l로 줄게 달인다. 한번에 5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폐결핵환자에게 쓴 결과 느낌증세는 물론 뢴트겐 투시 소견, 피가라앉기 속도도 뚜렷이 좋아졌다.
17, 너삼(고삼): 가루내어 졸인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3g씩 하루 3-4번 끼니 뒤에 먹는다.
18, 꿀풀(하고초), 제비쑥(청호), 자라등딱지(별갑): 꿀풀 40g을 물에 달여 제비쑥가루 4g, 자라등딱지가루 2g과 함께 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침윤성 결핵에 쓴다.
19, 지골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그램씩 하루 3번 식후에 먹는다. 결핵으로 미열이 나는데 쓴다.
20, 측백잎: 하루 30-50그램씩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21, 낚시둥글레(황정): 1킬로그램을 잘게 썰어 물에 달인 다음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전량이 200밀리리터가 되게 졸여서 한번에 10밀리리터씩 하루 3-4번에 빈속에 먹는다.
22, 왕지네(오공): 머리와 발을 떼고 약한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서 한번에 3-5마리씩 하루 2-3번 식후에 먹는다.
23, 염소쓸개, 꿀: 염소쓸개를 실로 잡아매어 꿀이 들어있는 사발에 담아 솥에 넣고 2시간 동안 끓여서 식후 1시간만에 꿀과 함께 먹는다.
24, 부엉이, 뱀장어, 마: 털과 내장을 버린 부엉이를 술에 삶아서 뱀장어 7마리와 함께 박하잎을 깐 시루에 올려놓고 찐다. 이것을 산약(마) 500그램과 함께 약한 불에서 말려 가루내어 한번에 8-10그램씩 하루 3번에 빈속에 술로 먹는다.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 폐결핵으로 영양상태가 몹시 나쁘거나 몸이 여윈 때에 쓴다.
25, 환삼덩굴(율초): 신선한 환삼덩굴의 전초를 하루 40~50그램씩 물로 달여서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26, 흰쌀, 지골피: 각각 20그램을 물에 달여 하루 3-4번에 나누어 먹는다.